껍질부터 씨앗까지…수박 제대로 먹는 법

입력 2015.06.04 (07:30) 수정 2015.06.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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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수분 보충 위해 제철 과일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하면 아무래도 수박인데요.

오늘은 수박 제대로 고르는 법부터 수박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수박 농장.

이 곳의 하루 수확량만 평균 900kg.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데요.

당도를 재봤더니 13 브릭스가 넘습니다.

보통 수박의 당도가 11 브릭스 정도라니, 그야말로 꿀수박입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수박, 어떻게 고를까요?

<인터뷰> 박진광(수박 재배 농민) : "두드렸을 때 이렇게 맑은 소리가 나는 수박이 맛있는 수박입니다.”

또 까만 줄무늬와 초록 바탕의 색깔이 선명할수록 속이 꽉 찬 수박이라고 합니다.

수박 표면에 묻은 이 하얀 가루, 혹시 농약이라 생각하셨나요?

<인터뷰> 박진광(수박 재배 농민) : "농약이 아니라 수박 자체에서 뽀얗게 분이 나는데 이 분이 바로 수박이 달다는 증거입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인 수박 배꼽은 작으면 작을수록 잘 익었다는 증거입니다.

꼭지가 길게 붙어 있어야 신선한 수박이라는 건 잘못된 상식이라고 하네요.

수분 함유량이 90%가 넘는 수박은 칼로리가 낮으니 많이 먹어도 부담은 적고,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까지 영양소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 수박,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볼까요~

수박의 과육은 갈아서 체에 한번 걸려주세요.

입맛에 따라 소금, 설탕 간을 더해주시고요.

소면을 삶아 수박 그릇에 넣고 수박 육수를 붓습니다.

여기에 고소한 견과류까지 곁들이면 수박국수가 완성됩니다.

수박 껍질도 버리지 마세요.

얇게 썬 수박 껍질에 식초와 매실 액, 설탕을 끓여서 붓고, 맛이 배도록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합니다.

그리고, 수박 껍질에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주면 입맛 돋우는 수박 껍질 채소 말이 완성!

<인터뷰> 신동진(한의사) :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시트룰린 성분이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에 부종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한 수박씨도 영양소가 충분히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한차례 빻은 뒤 물에 넣고 끓이면 노폐물 배출에 좋은 수박씨 차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최연희(충북 진천군) : “정말 구수해서 보리차보다 훨씬 맛있어요.”

먹고 남은 수박은 수분이 달아나지 않도록 단면을 랩으로 잘 감싸 주시고요.

쟁반이나 접시로 받쳐 두어야 아랫부분이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에틸렌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사과와는 떨어뜨려 보관하세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속만 먹지 마시고 껍질부터 씨앗까지 섭취해 영양까지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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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질부터 씨앗까지…수박 제대로 먹는 법
    • 입력 2015-06-04 07:35:11
    • 수정2015-06-04 08: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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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수분 보충 위해 제철 과일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하면 아무래도 수박인데요.

오늘은 수박 제대로 고르는 법부터 수박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수박 농장.

이 곳의 하루 수확량만 평균 900kg.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데요.

당도를 재봤더니 13 브릭스가 넘습니다.

보통 수박의 당도가 11 브릭스 정도라니, 그야말로 꿀수박입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수박, 어떻게 고를까요?

<인터뷰> 박진광(수박 재배 농민) : "두드렸을 때 이렇게 맑은 소리가 나는 수박이 맛있는 수박입니다.”

또 까만 줄무늬와 초록 바탕의 색깔이 선명할수록 속이 꽉 찬 수박이라고 합니다.

수박 표면에 묻은 이 하얀 가루, 혹시 농약이라 생각하셨나요?

<인터뷰> 박진광(수박 재배 농민) : "농약이 아니라 수박 자체에서 뽀얗게 분이 나는데 이 분이 바로 수박이 달다는 증거입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인 수박 배꼽은 작으면 작을수록 잘 익었다는 증거입니다.

꼭지가 길게 붙어 있어야 신선한 수박이라는 건 잘못된 상식이라고 하네요.

수분 함유량이 90%가 넘는 수박은 칼로리가 낮으니 많이 먹어도 부담은 적고,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까지 영양소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 수박,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볼까요~

수박의 과육은 갈아서 체에 한번 걸려주세요.

입맛에 따라 소금, 설탕 간을 더해주시고요.

소면을 삶아 수박 그릇에 넣고 수박 육수를 붓습니다.

여기에 고소한 견과류까지 곁들이면 수박국수가 완성됩니다.

수박 껍질도 버리지 마세요.

얇게 썬 수박 껍질에 식초와 매실 액, 설탕을 끓여서 붓고, 맛이 배도록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합니다.

그리고, 수박 껍질에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주면 입맛 돋우는 수박 껍질 채소 말이 완성!

<인터뷰> 신동진(한의사) :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시트룰린 성분이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에 부종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한 수박씨도 영양소가 충분히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한차례 빻은 뒤 물에 넣고 끓이면 노폐물 배출에 좋은 수박씨 차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최연희(충북 진천군) : “정말 구수해서 보리차보다 훨씬 맛있어요.”

먹고 남은 수박은 수분이 달아나지 않도록 단면을 랩으로 잘 감싸 주시고요.

쟁반이나 접시로 받쳐 두어야 아랫부분이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에틸렌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사과와는 떨어뜨려 보관하세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속만 먹지 마시고 껍질부터 씨앗까지 섭취해 영양까지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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