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노인 천여 명 등친 ‘피라미드 계’…30억 ‘꿀꺽’

입력 2015.06.04 (12:20) 수정 2015.06.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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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시대, 한푼 두푼 아껴 목돈을 모아보겠다는 주부와 노인들을 유혹해 수십억 원의 곗돈만 받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라미드 식으로 계가 운영돼 피해자가 천 5백 명이 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 닥친 사무실.

방 한 곳에 주부들이 모여있습니다.

서랍에서는 통장과 각서, 그리고 조직도가 나옵니다.

이른바 '피라미드 계' 운영조직입니다.

이들은 미국 첨단 금융 기법을 내세워 절대 손해볼 일이 없다며 주부들을 유혹했습니다.

막상 가입한 주부들에게는 2명을 더 데려 오면 1명 치는 수당으로 지급하겠다는 피라미드 수법으로 계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말 뿐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이렇게 피해를 본 사람은 경찰이 확인한 것만 천 5백여 명입니다.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70살 이상의 노인과 주부 등이었고, 새터민이 지원정착금을 뜯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라미드 계주 66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보한 압수 서류와 통장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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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노인 천여 명 등친 ‘피라미드 계’…30억 ‘꿀꺽’
    • 입력 2015-06-04 12:22:26
    • 수정2015-06-04 13:37:59
    뉴스 12
<앵커 멘트>

저금리 시대, 한푼 두푼 아껴 목돈을 모아보겠다는 주부와 노인들을 유혹해 수십억 원의 곗돈만 받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라미드 식으로 계가 운영돼 피해자가 천 5백 명이 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 닥친 사무실.

방 한 곳에 주부들이 모여있습니다.

서랍에서는 통장과 각서, 그리고 조직도가 나옵니다.

이른바 '피라미드 계' 운영조직입니다.

이들은 미국 첨단 금융 기법을 내세워 절대 손해볼 일이 없다며 주부들을 유혹했습니다.

막상 가입한 주부들에게는 2명을 더 데려 오면 1명 치는 수당으로 지급하겠다는 피라미드 수법으로 계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말 뿐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이렇게 피해를 본 사람은 경찰이 확인한 것만 천 5백여 명입니다.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70살 이상의 노인과 주부 등이었고, 새터민이 지원정착금을 뜯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라미드 계주 66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보한 압수 서류와 통장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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