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발사’ 동영상 공개…군 “조작 아닌 듯”

입력 2015.06.05 (06:16) 수정 2015.06.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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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의 발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중 사출 시험 자체는 조작이 아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박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있던 잠수함이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이윽고 수면 위로 솟구치는 미사일, 잿빛 연기와 함께 엔진이 점화되고 붉은 불꽃을 내뿜으며 공중을 향해 날아갑니다.

몸체에는 '북극성-1'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멋있소! 성공이오! 대단하오! 라고 하시면서 우리 식의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 올린 것에 못지 않은 경이적인 성과라고..."

발사 장면이 담긴 약 4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수중 발사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분석한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수중 사출시험은 조작이 아니라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여러 정황상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은 실질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또 북한의 전격적인 동영상 공개는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 2 개량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거듭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도발시 원점 타격하는 등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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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SLBM 발사’ 동영상 공개…군 “조작 아닌 듯”
    • 입력 2015-06-05 06:17:08
    • 수정2015-06-05 0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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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의 발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중 사출 시험 자체는 조작이 아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박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있던 잠수함이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이윽고 수면 위로 솟구치는 미사일, 잿빛 연기와 함께 엔진이 점화되고 붉은 불꽃을 내뿜으며 공중을 향해 날아갑니다.

몸체에는 '북극성-1'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멋있소! 성공이오! 대단하오! 라고 하시면서 우리 식의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 올린 것에 못지 않은 경이적인 성과라고..."

발사 장면이 담긴 약 4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수중 발사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분석한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수중 사출시험은 조작이 아니라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여러 정황상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은 실질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또 북한의 전격적인 동영상 공개는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 2 개량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거듭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도발시 원점 타격하는 등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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