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지나친 공포’ 과잉 대응…진료 차질까지
입력 2015.06.05 (07:37)
수정 2015.06.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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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증세만 보여도 진단서를 요구하는 일부 학교 때문에, 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약국.
마스크와 소독제는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품귀를 빚고 있는 소독제 대신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소독용 알코올 구매 고객 : "불안하죠. 마땅한 대책은 없고. 예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지역 거점 병원에 마련된 메르스 간이 진료소엔 학생 의심 환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고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만 있으면 진단서나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 방문한 환자 10여 명 모두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진료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인터뷰> 허준연(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진료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사실 진단서나 확인서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학교와 병원 사이에서 학부모는 난감한 처지가 돼버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감기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너무 예민하게 하신 것 같고."
의료계는 지나친 공포감에서 비롯된 과잉 대응은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메르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증세만 보여도 진단서를 요구하는 일부 학교 때문에, 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약국.
마스크와 소독제는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품귀를 빚고 있는 소독제 대신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소독용 알코올 구매 고객 : "불안하죠. 마땅한 대책은 없고. 예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지역 거점 병원에 마련된 메르스 간이 진료소엔 학생 의심 환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고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만 있으면 진단서나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 방문한 환자 10여 명 모두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진료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인터뷰> 허준연(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진료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사실 진단서나 확인서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학교와 병원 사이에서 학부모는 난감한 처지가 돼버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감기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너무 예민하게 하신 것 같고."
의료계는 지나친 공포감에서 비롯된 과잉 대응은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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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지나친 공포’ 과잉 대응…진료 차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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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5 07:41:26
- 수정2015-06-05 08:43:46
![](/data/news/2015/06/05/3089385_290.jpg)
<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증세만 보여도 진단서를 요구하는 일부 학교 때문에, 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약국.
마스크와 소독제는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품귀를 빚고 있는 소독제 대신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소독용 알코올 구매 고객 : "불안하죠. 마땅한 대책은 없고. 예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지역 거점 병원에 마련된 메르스 간이 진료소엔 학생 의심 환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고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만 있으면 진단서나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 방문한 환자 10여 명 모두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진료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인터뷰> 허준연(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진료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사실 진단서나 확인서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학교와 병원 사이에서 학부모는 난감한 처지가 돼버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감기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너무 예민하게 하신 것 같고."
의료계는 지나친 공포감에서 비롯된 과잉 대응은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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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증세만 보여도 진단서를 요구하는 일부 학교 때문에, 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약국.
마스크와 소독제는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품귀를 빚고 있는 소독제 대신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소독용 알코올 구매 고객 : "불안하죠. 마땅한 대책은 없고. 예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지역 거점 병원에 마련된 메르스 간이 진료소엔 학생 의심 환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고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만 있으면 진단서나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 방문한 환자 10여 명 모두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진료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인터뷰> 허준연(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진료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사실 진단서나 확인서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학교와 병원 사이에서 학부모는 난감한 처지가 돼버렸습니다.
<녹취> 학부모 :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감기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너무 예민하게 하신 것 같고."
의료계는 지나친 공포감에서 비롯된 과잉 대응은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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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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