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물류창고 방화범, 범행 전 자살 암시 문자

입력 2015.06.05 (21:40) 수정 2015.06.0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었는데요.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에 들어가기 전에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을 확인하고 화재 현장에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해 시신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 위로 불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이 불로 경비원 한 명이 숨졌고 수백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기 전 한 남자가 부탄가스통을 들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경찰은 이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창고 안팎과 인근 도로 등 CCTV 영상 수백 개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창고 밖으로 나오거나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용의자가 범행 전 지인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화재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힘들다 이런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자살했는지 사고로 사망했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 안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때까진 용의자가 달아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포 물류창고 방화범, 범행 전 자살 암시 문자
    • 입력 2015-06-05 21:51:52
    • 수정2015-06-05 22:02: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었는데요.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에 들어가기 전에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을 확인하고 화재 현장에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해 시신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 위로 불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이 불로 경비원 한 명이 숨졌고 수백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기 전 한 남자가 부탄가스통을 들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경찰은 이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창고 안팎과 인근 도로 등 CCTV 영상 수백 개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창고 밖으로 나오거나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용의자가 범행 전 지인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화재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힘들다 이런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자살했는지 사고로 사망했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 안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때까진 용의자가 달아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