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메르스 공포 탈출…초기부터 신속 대응

입력 2015.06.07 (21:40) 수정 2015.06.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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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환자 입국으로 바짝 긴장했던 중국은 지금까지 전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차츰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6백여 명을 숨지게 했던 사스의 경험이 이번에 발빠르고 철저한 대처로 이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인 김 씨가 홍콩을 거쳐 중국에 들어온 지 이제 거의 2주째..

지금까지 전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잠복기가 끝나 중국은 일단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중난산 (중국 호흡기질환 권위자) : "우선 (전염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고, 국가 측면에서는 방역 통제가 매우 잘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대응은 초기부터 신속하고 강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의심환자 입국을 통보받은 게 지난달 27일 밤 10시쯤.

중국 당국은 불과 3시간 만에 한 호텔에서 한국인 김 모 씨를 찾아내 곧바로 격리했습니다.

김 씨의 행적을 따라 교통편과 호텔, 병원까지 모두 공개해 접촉자들의 신고를 독려했습니다.

<녹취>중국 CCTV 방송 (지난달 30일) : "오후 4시 46분 샤터자오에서 후이저우로 가는 버스에 탄 승객들은 즉시 이 번호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홍콩 당국도 곧바로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들을 일일이 찾아내 강제 격리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격리된 90여 명도 오는 9일쯤 격리가 해제됩니다. 지난 2003년 수백 명이 숨진 사스의 악몽은 중국의 메르스 대처에 값진 교훈이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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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메르스 공포 탈출…초기부터 신속 대응
    • 입력 2015-06-07 21:39:14
    • 수정2015-06-07 23: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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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환자 입국으로 바짝 긴장했던 중국은 지금까지 전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차츰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6백여 명을 숨지게 했던 사스의 경험이 이번에 발빠르고 철저한 대처로 이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인 김 씨가 홍콩을 거쳐 중국에 들어온 지 이제 거의 2주째..

지금까지 전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잠복기가 끝나 중국은 일단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중난산 (중국 호흡기질환 권위자) : "우선 (전염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고, 국가 측면에서는 방역 통제가 매우 잘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대응은 초기부터 신속하고 강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의심환자 입국을 통보받은 게 지난달 27일 밤 10시쯤.

중국 당국은 불과 3시간 만에 한 호텔에서 한국인 김 모 씨를 찾아내 곧바로 격리했습니다.

김 씨의 행적을 따라 교통편과 호텔, 병원까지 모두 공개해 접촉자들의 신고를 독려했습니다.

<녹취>중국 CCTV 방송 (지난달 30일) : "오후 4시 46분 샤터자오에서 후이저우로 가는 버스에 탄 승객들은 즉시 이 번호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홍콩 당국도 곧바로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들을 일일이 찾아내 강제 격리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격리된 90여 명도 오는 9일쯤 격리가 해제됩니다. 지난 2003년 수백 명이 숨진 사스의 악몽은 중국의 메르스 대처에 값진 교훈이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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