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이탈 속출…3명 닷새째 연락 두절

입력 2015.06.09 (21:17) 수정 2015.06.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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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조치된 사람들을 곳곳에서 놓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에서 남성 격리자 3명이 5일이 넘도록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직장 동료 7명이 격리 중인 충남 보령의 한 숙박업소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30대 남성 한 명이 지난 5일 오후 숙소를 빠져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같은 환자와 접촉해 자택에 격리된 50대 남성도 같은 날 오전 집을 나간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녹취> 격리자 어머니 : "집에 젊은 사람이 있겠어요? 대천 나간다고 나가더니 안 들어와서 지금 걱정이에요."

충남 당진에서도 격리대상자인 60대 남성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주소지에 살지 않고, 휴대전화 개통 이력도 없어 연락 수단이 없습니다.

<녹취> 당진시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찾아가 보니까 3년 전에 이미 이사 가신 분이고, 그 분 주민등록번호로 개통된 전화번호 자체가 없는 거예요."

보령 2명. 당진 1명 등 충남지역에서만 자가격리자 3명이 닷새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까지 동원돼 이들을 찾고 있지만 모두 휴대전화기가 꺼져있어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르스 격리자가 2천9백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이탈자가 속출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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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격리자 이탈 속출…3명 닷새째 연락 두절
    • 입력 2015-06-09 21:18:17
    • 수정2015-06-09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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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조치된 사람들을 곳곳에서 놓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에서 남성 격리자 3명이 5일이 넘도록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직장 동료 7명이 격리 중인 충남 보령의 한 숙박업소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30대 남성 한 명이 지난 5일 오후 숙소를 빠져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같은 환자와 접촉해 자택에 격리된 50대 남성도 같은 날 오전 집을 나간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녹취> 격리자 어머니 : "집에 젊은 사람이 있겠어요? 대천 나간다고 나가더니 안 들어와서 지금 걱정이에요."

충남 당진에서도 격리대상자인 60대 남성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주소지에 살지 않고, 휴대전화 개통 이력도 없어 연락 수단이 없습니다.

<녹취> 당진시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찾아가 보니까 3년 전에 이미 이사 가신 분이고, 그 분 주민등록번호로 개통된 전화번호 자체가 없는 거예요."

보령 2명. 당진 1명 등 충남지역에서만 자가격리자 3명이 닷새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까지 동원돼 이들을 찾고 있지만 모두 휴대전화기가 꺼져있어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르스 격리자가 2천9백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이탈자가 속출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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