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위 ‘역대 최저’…먹는 물 공급 차질?

입력 2015.06.09 (21:39) 수정 2015.06.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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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권의 극심한 가뭄으로 한강 수계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농업.공업용수는 물론 식수공급마저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있던 선착장이 땅위로 드러났고 만수위를 나타내는 표시는 산 중턱에 걸렸습니다.

호수 가장자리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수도권의 주요 물 공급원인 충주댐의 현재 저수율은 23%, 1985년 준공이래 최저치입니다.

초당 110톤을 흘려보내던 충주댐은 현재 30톤으로 줄였지만 수위는 하루 5cm 이상 뚝뚝 떨어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선인 110m까지 이제 5m 남았습니다.

<녹취> 충주댐 관계자(음성변조) : "(가뭄이)좀 더 심각해지면 경계단계가 있어요. 경계 단계로 가면 농업용수 일부도 감축해서 공급합니다."

한강수계 다른 댐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저수율은 30% 이하, 수위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3개댐의 하천 유지 용수 공급을 줄여 10일간 공급할 수 있는 물을 겨우 비축했습니다.

<인터뷰> 최계운(K-WATER 사장) : "(6월까지는)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 7월이라든지 이런 때를 위해 더 한층 고도적인 댐 운영을 해야 할 것으로..."

농작물 피해도 이미 심각한 상황, 앞으로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달엔 공업용수와 먹는 물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수도권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그 상황까지는 안 가야 되는거죠. (공업)용수를 쓰는 업종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올해 장마 시기는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칫 최악의 상황이 닥칠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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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댐 수위 ‘역대 최저’…먹는 물 공급 차질?
    • 입력 2015-06-09 21:40:59
    • 수정2015-06-09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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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권의 극심한 가뭄으로 한강 수계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농업.공업용수는 물론 식수공급마저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있던 선착장이 땅위로 드러났고 만수위를 나타내는 표시는 산 중턱에 걸렸습니다.

호수 가장자리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수도권의 주요 물 공급원인 충주댐의 현재 저수율은 23%, 1985년 준공이래 최저치입니다.

초당 110톤을 흘려보내던 충주댐은 현재 30톤으로 줄였지만 수위는 하루 5cm 이상 뚝뚝 떨어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선인 110m까지 이제 5m 남았습니다.

<녹취> 충주댐 관계자(음성변조) : "(가뭄이)좀 더 심각해지면 경계단계가 있어요. 경계 단계로 가면 농업용수 일부도 감축해서 공급합니다."

한강수계 다른 댐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저수율은 30% 이하, 수위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3개댐의 하천 유지 용수 공급을 줄여 10일간 공급할 수 있는 물을 겨우 비축했습니다.

<인터뷰> 최계운(K-WATER 사장) : "(6월까지는)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 7월이라든지 이런 때를 위해 더 한층 고도적인 댐 운영을 해야 할 것으로..."

농작물 피해도 이미 심각한 상황, 앞으로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달엔 공업용수와 먹는 물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수도권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그 상황까지는 안 가야 되는거죠. (공업)용수를 쓰는 업종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올해 장마 시기는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칫 최악의 상황이 닥칠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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