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건강에 필요한 5가지 영양소는?

입력 2015.06.10 (12:38) 수정 2015.06.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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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생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이때 건강을 잘 다스려놓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외국의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5가지를 선정했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간에 따라 나이가 드는 노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여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 주부들의 건강 고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양재숙(경기도 파주시) : “손발이 저리거나 혈액 순환 안 되는 게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종희(부산시 연제구) : “50대 초반이 되니 막 아프더라고요. 새벽에 다리에 쥐도 나고요.”

최근에 부쩍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50대 주부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옥(52세) : “요즘 계단을 내려갈 때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픈 거예요. 살이 찢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중년 여성들의 건강 적신호는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의 검사 결과 골다공증 직전 단계인 골감소증 판정을 받았고, 혈액 검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언숙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갱년기 여성들은 매년 1% 정도 뼈에서 칼슘이 유실됩니다. 이는 폐경 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여성호르몬 때문인데 이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로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바로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 700mg은 우유를 석 잔 이상 마셔야 섭취할 수 있고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30분 이상 햇빛 아래서 산책하는 게 좋습니다.

영양 보조제로 섭취할 수도 있는데요. 칼슘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좋습니다.

중년 여성의 또 다른 고민! 물건은 어디에 뒀는지, 가스 불은 껐는지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엽산과 비타민B12입니다.

두 영양소가 결핍되면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엽산은 녹황색 채소 등에 풍부하고, 비타민B12는 고기와 곡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엽산이 풍부한 채소는 오래 가열하지 말고 살짝 데쳐 먹거나, 비타민B12가 많이 든 달걀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여 좋습니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역시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인데요.

방치하면 혈액 순환 장애로 고지혈증이나 심장병 등의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언숙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고지혈증이 생기는데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이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메가3지방산이 중요한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마지막은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생선과 같은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등 푸른 생선 한 토막에는 1,700~4,500mg의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생선 한 토막을 섭취하게 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고등어를 튀겨서 맛간장에 졸입니다. 견과류를 끼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인터뷰> 노애리(요리연구가) :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들깨와 들기름을 이용해 만들어 보겠습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50% 이상 함유되어 있고 미역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한번 끓은 뒤 들깻가루를 넣으면 잡냄새는 잡고 구수함은 더합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꼭 채우는 건강한 습관을 통해 더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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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여성 건강에 필요한 5가지 영양소는?
    • 입력 2015-06-10 12:41:16
    • 수정2015-06-10 13: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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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이때 건강을 잘 다스려놓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외국의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5가지를 선정했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간에 따라 나이가 드는 노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여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 주부들의 건강 고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양재숙(경기도 파주시) : “손발이 저리거나 혈액 순환 안 되는 게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종희(부산시 연제구) : “50대 초반이 되니 막 아프더라고요. 새벽에 다리에 쥐도 나고요.”

최근에 부쩍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50대 주부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한정옥(52세) : “요즘 계단을 내려갈 때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픈 거예요. 살이 찢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중년 여성들의 건강 적신호는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의 검사 결과 골다공증 직전 단계인 골감소증 판정을 받았고, 혈액 검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언숙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갱년기 여성들은 매년 1% 정도 뼈에서 칼슘이 유실됩니다. 이는 폐경 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여성호르몬 때문인데 이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로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바로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 700mg은 우유를 석 잔 이상 마셔야 섭취할 수 있고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30분 이상 햇빛 아래서 산책하는 게 좋습니다.

영양 보조제로 섭취할 수도 있는데요. 칼슘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좋습니다.

중년 여성의 또 다른 고민! 물건은 어디에 뒀는지, 가스 불은 껐는지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엽산과 비타민B12입니다.

두 영양소가 결핍되면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엽산은 녹황색 채소 등에 풍부하고, 비타민B12는 고기와 곡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엽산이 풍부한 채소는 오래 가열하지 말고 살짝 데쳐 먹거나, 비타민B12가 많이 든 달걀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여 좋습니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역시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인데요.

방치하면 혈액 순환 장애로 고지혈증이나 심장병 등의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언숙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고지혈증이 생기는데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이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메가3지방산이 중요한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마지막은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생선과 같은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등 푸른 생선 한 토막에는 1,700~4,500mg의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생선 한 토막을 섭취하게 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고등어를 튀겨서 맛간장에 졸입니다. 견과류를 끼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인터뷰> 노애리(요리연구가) :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들깨와 들기름을 이용해 만들어 보겠습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50% 이상 함유되어 있고 미역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한번 끓은 뒤 들깻가루를 넣으면 잡냄새는 잡고 구수함은 더합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꼭 채우는 건강한 습관을 통해 더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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