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연기…사망 9명, 확진 108명

입력 2015.06.10 (17:19) 수정 2015.06.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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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더 확산될 것이냐 아니면 좀 진정될 것이냐.

지금 그 고비에 서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잘못된 의학상식도 시중에돌고 있는데요.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와 말씀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늘 말씀을 나누기 전에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오전에 담화를 발표한 게 있는데요.

잠깐 먼저 좀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지정하였습니다.

메르스 치료병원으로는 서울 보라매병원,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적으로 각 1개소씩 지정되었습니다.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 병원보다는 인근의 안전 병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황을 보면 확진자가 108명이고 사망자가 9명, 완치되신 분은 네 분, 격리자는 3000명이 훨씬 넘어서 3439명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여기서 잠깐 대통령 산하 메르스 즉각대응팀의 엄중식 교수님을 연결해서 현재상황 또 좀 알아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화연결이 아직.

-지금 전화 연결이 고르지 않은데요.

-다시 한 번 연결해 볼까요.

아니면 잠시 뒤에.

해 볼게요.

-명승권 교수님하고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메르스가 급속한 확산세는 약간 멈춘 것 같고 그렇지만 꾸준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파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

침을 튀기는 건 바깥에 있으면 전염도 잘 안 된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뭐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이게 변이는 아니라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근거가 있는 걸로는 사실 기본적으로는 이번에 메르스는 이전의 사스나 아니면 신종인플루엔자처럼 공기를 통해서 바이러스 입자가 떠돌아다니는 공기감염 그리고 그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들이 주였는데 이번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주로 병원 내 감염입니다.

그 병원 내 감염은 아주 페이스 투 페이스, 그러니까 근거리에서 환자와 예를 들어서 2m 이내 공간에서.

그래서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15분 이상 혹은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같이 대면을 할 때 환자의 기침이나 재치기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 즉 비말이라고 하는데 직접 접촉되면서 알려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른 상황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숫자가 꽤 많이 된 것은 어떤 이유가 있냐.

그중에 하나 대표적인 것 하나는 아시는 대로 가장 맨처음에 1차 진원지.

진원지라고 하는 평택성모병원의 환경들.

그리고 2차 같은 경우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경 이것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같은 데는 방호원분인가요.

10분 만에 감염이 됐는데 그분이 밀접접촉을 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런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국내 메르스 감염, 특징은?▼

-그 부분도 맨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개는 최소한 2, 30분 이상의 접촉이 필요하지 않냐 이렇게 생각이 됐는데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한 12분, 13분 내 접촉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응급실 앞에서 안전요원이 보통 환자를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아마 접촉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확산이 된 것 중의 하나는 입원실 자체가 우리가 1인실, 2인실이 아니고.

-다인실이 많죠.

-다인실이 많습니다.

보통 6인실이 많고 그다음에 응급실 같은 경우에는 보통 다른 나라의 응급실 같으면 그런 게 의심이 되면 바로바로 병실로 입원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아시는 대로 우리나라는 대형병원의 쏠림현상들 때문에 대형병원의 응급실에서는 의심이 된다 하더라도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보통 한 2박 3일 정도 머물게 됩니다.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병원의 상황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거기는 또 차제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메르스 즉각대응팀이 다시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중식 교수님 다시 한 번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들이 발표됐습니다.

이 기관들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메르스 확진되거나 의심되는 환자들을 선제적으로 격리해서 치료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중앙정부하고 지자체가 선별 진료소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요소들이 설정이 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많으면 무슨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의심되는 환자들이 너무 많은 지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너무 흩어져서 여러 곳에 있으니까.

-권역별로 좀 집중해서 환자를 처리할 수 있는, 선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하고 중앙정부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하고 계시죠?

-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잘 안 받아들입니까?

-아무래도 지자체도 그렇고 중앙정부도 그렇고 생각하는 관점이나 아니면 지역적인 특성을 생각하는 그 부분이 좀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런 게 안 좁혀졌다.

-그렇죠.

많은 부분을 열어서 짧은 시간 동안에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보기에는 그런 과정에서 의심환자나 추정환자들이 너무 여러 군데에 퍼지게 되는 경우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많은 선별 진료소나 이런 것들 열었을 때 얼마나 훈련된, 잘 훈련된 인력들이 잘 배치될 것인가 이 부분도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리고 말이죠.

어제 참 많은 관심을 끌었던 뉴스가 우리 40대 임신부분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2차로 봤더니 음성이에요.

이렇게 양성, 음성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최종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아마 1, 2차 검사가 갈렸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검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1차 검사를 할 때는 예민도 그러니까 민감도라는 걸 막 올려놓습니다.

그러니까 놓치지 않게 병이 있는 걸 놓치지 않게 민감도라는 걸 올려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되면 2차 검사는 이게 확실히 맞느냐를 조금 더 좁혀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이제 음성으로 나올 수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유전자검사의 기술적인 부분들이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어쨌든 또 다른 방법으로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검사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어야 되는 모양이군요.

-아닐 가능성에 조금 무게를 실어봐도 괜찮겠네요.

한국을 방문했던 대만인 여행객이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결과는 나왔습니까?

-그쪽 대만 당국의 검사결과를 보면 음성으로 나와서 실제로 열이나 이런 증상들이 메르스 증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됐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이게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맞다라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제 삼성서울병원발 환자수는 계속 늘고는 있지만 그 흐름은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 또 다른 병원에서 혹시 감염된 환자들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흐름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삼성에서 노출됐던 환자들의 발생은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밀접접촉을 통해서 확진이 된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흘러가서 입원해 있는 것들을 저희가 몇 군데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들의 또 다른 밀접접촉자를 얼마나 또 양산을 하고 그중에 실제 발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가 이 세번째 유행파의 정도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초 치사율이 40% 정도로 알려져 있었어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108명 감염자 가운데 8.3%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으니까 예상보다는 좀 낮다고 봐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기존의 자료를 보면 주로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을 했었습니다.

98% 정도인데요.

▼지금까지 메르스 치사율 8.3%▼

5월 말 기준으로 한 1200명 정도가 감염이 됐었는데 그중의 한 40% 정도가 사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치사율이 상당히 높았죠.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확진되고 그랬을 때 당연히 많은 분들이 불안하고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양상이라든가 아니면 중동지역에 비해서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확실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증상 면에서는 차이가 없나요?

-증상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보통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증상들이 주요 증상이고요.

간혹 구토, 복통, 설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이었고 중동 같은 경우에는 그전에 전례가 없는 그런 바이러스 때문에 초기에는 사망률이 좀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데이터를 보더라도 초반에 우리가 만약에 1, 2주 정도 됐을 때는 우리가 사망률 예상이 좀 어려웠는데 지금 이제 한 3주 정도 넘어가면서는 10% 이내로 되고 있는 것은 초반부터 우리 전문가분들도 그렇게 보고 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예상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결국 감기 바이러스랑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렇게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원래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 종의 각종 다른 혈청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데요.

대표적인 게 1, 2위가.

1위는 반 정도 가까이 차지하는 게 라이노 바이러스라는 건데요.

2위가 해당되는 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저번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맞습니다.

그래서 원래 사스가 생겼을 때 그게 세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었고요.

이번에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바로 6번째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그 모양은 그 바이러스 종류는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같은데 약간의 항원 변이가 일어나는 다른 것이지 아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낙타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들어오니까 이게 사람은 이게 뭐지?내가 서식하던 환경이 아닌데.

그렇게 바이러스 입장에서 놀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을 하다 보면 뭐라 그럴까.

사람한테 해를 미치는 힘은 조금씩 떨어진다면서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런데 또 우려가 되는 것 중의 하나는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게 문제였는데.

-더 독성이 강해질 수도 있어요?

-맞습니다.

그게 제일 우리가 좀 불안해하는 부분이나 아니면 그 부분을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독성은 없다?

-중동 바이러스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나왔었습니다.

-다행히 또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70살 이상의 고령이었던 또 20년 동안 천식을 앓았던 어르신께서 극복하고 괜찮아지셨다는 소식도 있어서 너무 걱정만 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스의 현상 중에 하나도 살펴볼 게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메르스 불안에 건강식품 판매 급증▼

건강기능식품 매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달보다 오히려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요즘 면역력이 많이 필요할 때라서 홍삼 엑기스를.

-한 홍삼 브랜드의 매출은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많게는 9%나 줄었지만 메르스 발생 이후 44%까지 급등했습니다.

홍삼뿐 아니라 꿀과 프로폴리스, 비타민,건강즙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동시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메르스 공포를 건강식품이나 일부 약재 판매에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메르스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가 하면.

일부 한의원은 공진당을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가 한의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 이제 많이 보시니까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사실 굉장히 할 말이 많습니다.

▼메르스 불안에 건강식품 판매 급증▼

이 짧은 시간에 이 얘기를 하려면 좀 어려운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홍보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면역력을 높인다 이런 말을 쓰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이건 약간 보면 하나마나한 말이에요.

면역력 높인다는 건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잘 싸울 수 있단 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런 부분들을 주장을 하려면 실험연구나 동물시험에서 면역력이 입증이 됐다 할지라도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몇 십명 정도가 아니라 수백,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선전되고 있는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은 그러한 임상시험을 통해서 입증된 게 거의 아니기 때문에 그런 선전을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그래서 면역력 키우는 것의 가장 좋은 건 또 너무 뻔한 얘기인데요.

-뻔한 얘기여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되고요.

-잘 자고.

-그리고 이제 운동을 꾸준히 해 주셔야죠.

-먹는 것도 잘 먹어야겠죠.

-그래서 중요한 건 여기서 먹는 건 잘 먹는단 말을 많이 먹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많이 먹는 게 아니고요.

골고루 다양하게 균형 있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지금 말씀드린 생활습관이 올바른 사람들은 감기 빈도 횟수도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이런 메르스부터 해서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질환들의 빈도들이 일반적으로는 좀 낮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럼 메르스에 좋다더라 이런 것들은 믿을 게 못되겠네요.

-그건 현재 입증된 바가 없죠.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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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방미 연기…사망 9명, 확진 108명
    • 입력 2015-06-10 17:23:44
    • 수정2015-06-10 20:11:02
    시사진단
메르스가 더 확산될 것이냐 아니면 좀 진정될 것이냐.

지금 그 고비에 서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잘못된 의학상식도 시중에돌고 있는데요.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와 말씀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늘 말씀을 나누기 전에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오전에 담화를 발표한 게 있는데요.

잠깐 먼저 좀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지정하였습니다.

메르스 치료병원으로는 서울 보라매병원,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적으로 각 1개소씩 지정되었습니다.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 병원보다는 인근의 안전 병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황을 보면 확진자가 108명이고 사망자가 9명, 완치되신 분은 네 분, 격리자는 3000명이 훨씬 넘어서 3439명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여기서 잠깐 대통령 산하 메르스 즉각대응팀의 엄중식 교수님을 연결해서 현재상황 또 좀 알아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화연결이 아직.

-지금 전화 연결이 고르지 않은데요.

-다시 한 번 연결해 볼까요.

아니면 잠시 뒤에.

해 볼게요.

-명승권 교수님하고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메르스가 급속한 확산세는 약간 멈춘 것 같고 그렇지만 꾸준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파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

침을 튀기는 건 바깥에 있으면 전염도 잘 안 된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뭐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이게 변이는 아니라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근거가 있는 걸로는 사실 기본적으로는 이번에 메르스는 이전의 사스나 아니면 신종인플루엔자처럼 공기를 통해서 바이러스 입자가 떠돌아다니는 공기감염 그리고 그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들이 주였는데 이번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주로 병원 내 감염입니다.

그 병원 내 감염은 아주 페이스 투 페이스, 그러니까 근거리에서 환자와 예를 들어서 2m 이내 공간에서.

그래서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15분 이상 혹은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같이 대면을 할 때 환자의 기침이나 재치기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 즉 비말이라고 하는데 직접 접촉되면서 알려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른 상황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숫자가 꽤 많이 된 것은 어떤 이유가 있냐.

그중에 하나 대표적인 것 하나는 아시는 대로 가장 맨처음에 1차 진원지.

진원지라고 하는 평택성모병원의 환경들.

그리고 2차 같은 경우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경 이것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같은 데는 방호원분인가요.

10분 만에 감염이 됐는데 그분이 밀접접촉을 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런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국내 메르스 감염, 특징은?▼

-그 부분도 맨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개는 최소한 2, 30분 이상의 접촉이 필요하지 않냐 이렇게 생각이 됐는데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한 12분, 13분 내 접촉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응급실 앞에서 안전요원이 보통 환자를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아마 접촉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확산이 된 것 중의 하나는 입원실 자체가 우리가 1인실, 2인실이 아니고.

-다인실이 많죠.

-다인실이 많습니다.

보통 6인실이 많고 그다음에 응급실 같은 경우에는 보통 다른 나라의 응급실 같으면 그런 게 의심이 되면 바로바로 병실로 입원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아시는 대로 우리나라는 대형병원의 쏠림현상들 때문에 대형병원의 응급실에서는 의심이 된다 하더라도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보통 한 2박 3일 정도 머물게 됩니다.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병원의 상황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거기는 또 차제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메르스 즉각대응팀이 다시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중식 교수님 다시 한 번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들이 발표됐습니다.

이 기관들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메르스 확진되거나 의심되는 환자들을 선제적으로 격리해서 치료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중앙정부하고 지자체가 선별 진료소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요소들이 설정이 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많으면 무슨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의심되는 환자들이 너무 많은 지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너무 흩어져서 여러 곳에 있으니까.

-권역별로 좀 집중해서 환자를 처리할 수 있는, 선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하고 중앙정부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하고 계시죠?

-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잘 안 받아들입니까?

-아무래도 지자체도 그렇고 중앙정부도 그렇고 생각하는 관점이나 아니면 지역적인 특성을 생각하는 그 부분이 좀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런 게 안 좁혀졌다.

-그렇죠.

많은 부분을 열어서 짧은 시간 동안에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보기에는 그런 과정에서 의심환자나 추정환자들이 너무 여러 군데에 퍼지게 되는 경우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많은 선별 진료소나 이런 것들 열었을 때 얼마나 훈련된, 잘 훈련된 인력들이 잘 배치될 것인가 이 부분도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리고 말이죠.

어제 참 많은 관심을 끌었던 뉴스가 우리 40대 임신부분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2차로 봤더니 음성이에요.

이렇게 양성, 음성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최종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아마 1, 2차 검사가 갈렸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검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1차 검사를 할 때는 예민도 그러니까 민감도라는 걸 막 올려놓습니다.

그러니까 놓치지 않게 병이 있는 걸 놓치지 않게 민감도라는 걸 올려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되면 2차 검사는 이게 확실히 맞느냐를 조금 더 좁혀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이제 음성으로 나올 수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유전자검사의 기술적인 부분들이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어쨌든 또 다른 방법으로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검사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어야 되는 모양이군요.

-아닐 가능성에 조금 무게를 실어봐도 괜찮겠네요.

한국을 방문했던 대만인 여행객이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결과는 나왔습니까?

-그쪽 대만 당국의 검사결과를 보면 음성으로 나와서 실제로 열이나 이런 증상들이 메르스 증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됐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이게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맞다라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제 삼성서울병원발 환자수는 계속 늘고는 있지만 그 흐름은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 또 다른 병원에서 혹시 감염된 환자들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흐름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삼성에서 노출됐던 환자들의 발생은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밀접접촉을 통해서 확진이 된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흘러가서 입원해 있는 것들을 저희가 몇 군데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들의 또 다른 밀접접촉자를 얼마나 또 양산을 하고 그중에 실제 발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가 이 세번째 유행파의 정도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초 치사율이 40% 정도로 알려져 있었어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108명 감염자 가운데 8.3%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으니까 예상보다는 좀 낮다고 봐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기존의 자료를 보면 주로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을 했었습니다.

98% 정도인데요.

▼지금까지 메르스 치사율 8.3%▼

5월 말 기준으로 한 1200명 정도가 감염이 됐었는데 그중의 한 40% 정도가 사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치사율이 상당히 높았죠.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확진되고 그랬을 때 당연히 많은 분들이 불안하고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양상이라든가 아니면 중동지역에 비해서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확실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증상 면에서는 차이가 없나요?

-증상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보통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증상들이 주요 증상이고요.

간혹 구토, 복통, 설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이었고 중동 같은 경우에는 그전에 전례가 없는 그런 바이러스 때문에 초기에는 사망률이 좀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데이터를 보더라도 초반에 우리가 만약에 1, 2주 정도 됐을 때는 우리가 사망률 예상이 좀 어려웠는데 지금 이제 한 3주 정도 넘어가면서는 10% 이내로 되고 있는 것은 초반부터 우리 전문가분들도 그렇게 보고 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예상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결국 감기 바이러스랑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렇게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원래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 종의 각종 다른 혈청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데요.

대표적인 게 1, 2위가.

1위는 반 정도 가까이 차지하는 게 라이노 바이러스라는 건데요.

2위가 해당되는 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저번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맞습니다.

그래서 원래 사스가 생겼을 때 그게 세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었고요.

이번에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바로 6번째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그 모양은 그 바이러스 종류는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같은데 약간의 항원 변이가 일어나는 다른 것이지 아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낙타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들어오니까 이게 사람은 이게 뭐지?내가 서식하던 환경이 아닌데.

그렇게 바이러스 입장에서 놀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을 하다 보면 뭐라 그럴까.

사람한테 해를 미치는 힘은 조금씩 떨어진다면서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런데 또 우려가 되는 것 중의 하나는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게 문제였는데.

-더 독성이 강해질 수도 있어요?

-맞습니다.

그게 제일 우리가 좀 불안해하는 부분이나 아니면 그 부분을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독성은 없다?

-중동 바이러스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나왔었습니다.

-다행히 또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70살 이상의 고령이었던 또 20년 동안 천식을 앓았던 어르신께서 극복하고 괜찮아지셨다는 소식도 있어서 너무 걱정만 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스의 현상 중에 하나도 살펴볼 게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메르스 불안에 건강식품 판매 급증▼

건강기능식품 매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달보다 오히려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요즘 면역력이 많이 필요할 때라서 홍삼 엑기스를.

-한 홍삼 브랜드의 매출은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많게는 9%나 줄었지만 메르스 발생 이후 44%까지 급등했습니다.

홍삼뿐 아니라 꿀과 프로폴리스, 비타민,건강즙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동시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메르스 공포를 건강식품이나 일부 약재 판매에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메르스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가 하면.

일부 한의원은 공진당을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가 한의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 이제 많이 보시니까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사실 굉장히 할 말이 많습니다.

▼메르스 불안에 건강식품 판매 급증▼

이 짧은 시간에 이 얘기를 하려면 좀 어려운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홍보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면역력을 높인다 이런 말을 쓰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이건 약간 보면 하나마나한 말이에요.

면역력 높인다는 건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잘 싸울 수 있단 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런 부분들을 주장을 하려면 실험연구나 동물시험에서 면역력이 입증이 됐다 할지라도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몇 십명 정도가 아니라 수백,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선전되고 있는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은 그러한 임상시험을 통해서 입증된 게 거의 아니기 때문에 그런 선전을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그래서 면역력 키우는 것의 가장 좋은 건 또 너무 뻔한 얘기인데요.

-뻔한 얘기여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되고요.

-잘 자고.

-그리고 이제 운동을 꾸준히 해 주셔야죠.

-먹는 것도 잘 먹어야겠죠.

-그래서 중요한 건 여기서 먹는 건 잘 먹는단 말을 많이 먹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많이 먹는 게 아니고요.

골고루 다양하게 균형 있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지금 말씀드린 생활습관이 올바른 사람들은 감기 빈도 횟수도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이런 메르스부터 해서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질환들의 빈도들이 일반적으로는 좀 낮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럼 메르스에 좋다더라 이런 것들은 믿을 게 못되겠네요.

-그건 현재 입증된 바가 없죠.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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