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위험 줄이려면 ‘악수·술잔 돌리기’ 주의

입력 2015.06.10 (21:28) 수정 2015.06.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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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평소보다 손 자주 씻는 분들 많으시죠.

메르스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 습관들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

<녹취> "반갑습니다~"

찌개는 각자 덜어먹고, 개인 잔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성용현(직장인) : "요즘에 많이 걱정스럽고, 조심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손도 많이 씻게 되는것 같고, 불필요한 회식은 많이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심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빈틈은 있습니다.

가장 놓치기 쉬운 생활 습관은 바로 '악수' 입니다.

1번 실험자의 손에 형광 물질을 묻힌 뒤, 다른 실험자와 가볍게 악수를 했습니다.

특수 촬영 결과 1번 실험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은 3번 실험자의 손에도 형광 물질이 묻었습니다.

<인터뷰> 이학태(식품연구원장) : "세균 자체가 소량 묻어도 전파력이 강하고 무게가 적게 나가서 많은 곳에 묻을 수 있습니다."

개인 별로 각자 잔을 쓰더라도 여러 사람이 접촉하면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손에 형광 물질을 묻힌 실험자의 잔을 다른 실험자들이 살짝 들기만 했는데도,

잔은 형광 물질 범벅이 됐고, 다른 실험자의 손에서도 형광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동재준(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우리나라가 해외와 다르게 식탁에서 국물을 공유하는데 삼가주시는게 좋고, 술자리 잔을 나누거나 바꿔 드시는 것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각종 감염원과의 접촉이 많은 손은 평소에도 자주, 1분 이상 씻도록 습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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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감염 위험 줄이려면 ‘악수·술잔 돌리기’ 주의
    • 입력 2015-06-10 21:29:24
    • 수정2015-06-11 0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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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평소보다 손 자주 씻는 분들 많으시죠.

메르스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 습관들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

<녹취> "반갑습니다~"

찌개는 각자 덜어먹고, 개인 잔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성용현(직장인) : "요즘에 많이 걱정스럽고, 조심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손도 많이 씻게 되는것 같고, 불필요한 회식은 많이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심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빈틈은 있습니다.

가장 놓치기 쉬운 생활 습관은 바로 '악수' 입니다.

1번 실험자의 손에 형광 물질을 묻힌 뒤, 다른 실험자와 가볍게 악수를 했습니다.

특수 촬영 결과 1번 실험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은 3번 실험자의 손에도 형광 물질이 묻었습니다.

<인터뷰> 이학태(식품연구원장) : "세균 자체가 소량 묻어도 전파력이 강하고 무게가 적게 나가서 많은 곳에 묻을 수 있습니다."

개인 별로 각자 잔을 쓰더라도 여러 사람이 접촉하면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손에 형광 물질을 묻힌 실험자의 잔을 다른 실험자들이 살짝 들기만 했는데도,

잔은 형광 물질 범벅이 됐고, 다른 실험자의 손에서도 형광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동재준(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우리나라가 해외와 다르게 식탁에서 국물을 공유하는데 삼가주시는게 좋고, 술자리 잔을 나누거나 바꿔 드시는 것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각종 감염원과의 접촉이 많은 손은 평소에도 자주, 1분 이상 씻도록 습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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