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감염 지적” 묵살…부실 대응 감사 검토

입력 2015.06.15 (07:38) 수정 2015.06.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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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이 메르스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 병원의 감염 관리시스템이 부실해 병원내 감염 우려가 높다며 이미 보건당국에 문제점을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메르스 초기 대응 부실 문제를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일제 감사에서 병원내 감염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인실 병상과 개방형 중환자실 등 병원 내 감염에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갖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의 연간 진료비가 3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지적에도 보건복지부는 병원내 감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도 지난 3년간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원내 감염 문제를 지적했지만 대책마련은 없었습니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무원 3명이 병원내 감염을 담당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과 병원내 감염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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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내 감염 지적” 묵살…부실 대응 감사 검토
    • 입력 2015-06-15 07:38:57
    • 수정2015-06-15 0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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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이 메르스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 병원의 감염 관리시스템이 부실해 병원내 감염 우려가 높다며 이미 보건당국에 문제점을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메르스 초기 대응 부실 문제를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일제 감사에서 병원내 감염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인실 병상과 개방형 중환자실 등 병원 내 감염에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갖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의 연간 진료비가 3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지적에도 보건복지부는 병원내 감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도 지난 3년간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원내 감염 문제를 지적했지만 대책마련은 없었습니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무원 3명이 병원내 감염을 담당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과 병원내 감염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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