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한국 온실가스 감축안’ 국제사회 반발

입력 2015.06.16 (19:15) 수정 2015.06.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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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회적으로 감축 목표 상향을 요청했고, 국제 환경단체들은 공개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최저 5억 8천여 톤까지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안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6년 전 발표한 2020년 목표치 5억 4천 만 톤보다 오히려 많이 배출하는 겁니다.

때문에, 영국과 미국은 우리에 우려의 뜻을 나타내며 양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화에서 "한국이 기후변화 목표치 결정과정에서 최대한 야심찬 목표를 제시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독일서 열린 G7 정상회의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대통령) : "모든 G7 국가들은 2020년 이후의 탄소 감축을 위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다른 주요 배출국에게도 이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 등 10개 국제 시민사회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한국이 리마 기후 총회에서 합의한 '후퇴 방지' 원칙을 깨뜨렸다며 진전된 목표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교황도 오는 18일 가톨릭교 사상 최초로 회칙 주제를 환경 보호로 정하고, 온실가스 정책 개발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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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세계] ‘한국 온실가스 감축안’ 국제사회 반발
    • 입력 2015-06-16 19:17:02
    • 수정2015-06-16 2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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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회적으로 감축 목표 상향을 요청했고, 국제 환경단체들은 공개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최저 5억 8천여 톤까지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안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6년 전 발표한 2020년 목표치 5억 4천 만 톤보다 오히려 많이 배출하는 겁니다.

때문에, 영국과 미국은 우리에 우려의 뜻을 나타내며 양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화에서 "한국이 기후변화 목표치 결정과정에서 최대한 야심찬 목표를 제시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독일서 열린 G7 정상회의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대통령) : "모든 G7 국가들은 2020년 이후의 탄소 감축을 위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다른 주요 배출국에게도 이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 등 10개 국제 시민사회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한국이 리마 기후 총회에서 합의한 '후퇴 방지' 원칙을 깨뜨렸다며 진전된 목표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교황도 오는 18일 가톨릭교 사상 최초로 회칙 주제를 환경 보호로 정하고, 온실가스 정책 개발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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