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알래스카 대형 산불…주민 대피령

입력 2015.06.16 (23:25) 수정 2015.06.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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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알래스카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천7백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매우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래스카의 울창한 숲이 자욱한 회색 연기에 짓눌려 있습니다.

불길을 가두기 위해 소방 항공기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중과부적.

이틀 만에 여의도 면적의 9배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인터뷰> 번 홀터(주민) : "들어갈 길이 없으니 항공기를 총동원해 진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헬기 보이지요?"

주택 25채 등 건물 40여 동이 불에 탔고 천7백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불길이 두 차례 넘어온 고속도로는 24㎞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빌 워커(알래스카 주지사) : "건물 피해가 발생해 유감입니다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알래스카의 명물인 개썰매 경주의 중심지여서 썰매견들까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존 앤더슨(주민) : "썰매견 3~4백 마리를 몇 시간 만에 옮겼어요."

불길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등에 업고 남쪽으로 백십여 ㎞ 떨어진 최대 도시 앵커리지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주 당국은 누군가 실수 또는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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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알래스카 대형 산불…주민 대피령
    • 입력 2015-06-16 23:26:41
    • 수정2015-06-17 0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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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천7백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매우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래스카의 울창한 숲이 자욱한 회색 연기에 짓눌려 있습니다.

불길을 가두기 위해 소방 항공기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중과부적.

이틀 만에 여의도 면적의 9배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인터뷰> 번 홀터(주민) : "들어갈 길이 없으니 항공기를 총동원해 진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헬기 보이지요?"

주택 25채 등 건물 40여 동이 불에 탔고 천7백 가구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불길이 두 차례 넘어온 고속도로는 24㎞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빌 워커(알래스카 주지사) : "건물 피해가 발생해 유감입니다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알래스카의 명물인 개썰매 경주의 중심지여서 썰매견들까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존 앤더슨(주민) : "썰매견 3~4백 마리를 몇 시간 만에 옮겼어요."

불길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등에 업고 남쪽으로 백십여 ㎞ 떨어진 최대 도시 앵커리지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주 당국은 누군가 실수 또는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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