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음압장치 없는데…‘국민안심병원’ 지정
입력 2015.06.17 (06:29)
수정 2015.06.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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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자 정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대부분의 병원 중환자실이 음압장치도 갖추지 못해 현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교적 시설이 좋은 편인 인천의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환자의 분리 수용을 위해 부족한 1인실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다인실 7개의 입원환자는 급하게 퇴원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민간 병원에서 이렇게 사실 비워서 준비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생길 경우는 곤란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중환자실에 음압 장치가 돼 있으면 되는데 저희 병원은 아직 그건 없거든요. 다 완벽하게 갖추기는 아마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부분의 병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소병원은 안심병원 지정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환자 유치를 위해 택했지만 메르스 음성 환자가 나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녹취> 중소병원 의사(음성변조) : "(환자가) 열나고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확진이 안되면 제 돈 20만 원을 (방호물품 구매에) 써야하는 거잖아요. 안심병원이라도 검사를 쉽게 할 수 있지 않은 거죠."
<인터뷰>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하루만에 (1차) 87개 병원을 신청을 통해 선정했던 문제라든가 직접 보건복지부가 실사를 했는지…."
안심병원은 중증 폐렴환자도 가급적 메르스 환자가 아님을 확인한 후에 중환자실로 옮기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판정까지 최소 2,3일이 걸려 중환자들이 집중치료 설비가 1인 격리실에 방치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자 정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대부분의 병원 중환자실이 음압장치도 갖추지 못해 현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교적 시설이 좋은 편인 인천의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환자의 분리 수용을 위해 부족한 1인실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다인실 7개의 입원환자는 급하게 퇴원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민간 병원에서 이렇게 사실 비워서 준비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생길 경우는 곤란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중환자실에 음압 장치가 돼 있으면 되는데 저희 병원은 아직 그건 없거든요. 다 완벽하게 갖추기는 아마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부분의 병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소병원은 안심병원 지정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환자 유치를 위해 택했지만 메르스 음성 환자가 나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녹취> 중소병원 의사(음성변조) : "(환자가) 열나고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확진이 안되면 제 돈 20만 원을 (방호물품 구매에) 써야하는 거잖아요. 안심병원이라도 검사를 쉽게 할 수 있지 않은 거죠."
<인터뷰>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하루만에 (1차) 87개 병원을 신청을 통해 선정했던 문제라든가 직접 보건복지부가 실사를 했는지…."
안심병원은 중증 폐렴환자도 가급적 메르스 환자가 아님을 확인한 후에 중환자실로 옮기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판정까지 최소 2,3일이 걸려 중환자들이 집중치료 설비가 1인 격리실에 방치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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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환자실 음압장치 없는데…‘국민안심병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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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17 0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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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자 정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대부분의 병원 중환자실이 음압장치도 갖추지 못해 현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교적 시설이 좋은 편인 인천의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환자의 분리 수용을 위해 부족한 1인실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다인실 7개의 입원환자는 급하게 퇴원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민간 병원에서 이렇게 사실 비워서 준비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생길 경우는 곤란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중환자실에 음압 장치가 돼 있으면 되는데 저희 병원은 아직 그건 없거든요. 다 완벽하게 갖추기는 아마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부분의 병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소병원은 안심병원 지정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환자 유치를 위해 택했지만 메르스 음성 환자가 나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녹취> 중소병원 의사(음성변조) : "(환자가) 열나고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확진이 안되면 제 돈 20만 원을 (방호물품 구매에) 써야하는 거잖아요. 안심병원이라도 검사를 쉽게 할 수 있지 않은 거죠."
<인터뷰>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하루만에 (1차) 87개 병원을 신청을 통해 선정했던 문제라든가 직접 보건복지부가 실사를 했는지…."
안심병원은 중증 폐렴환자도 가급적 메르스 환자가 아님을 확인한 후에 중환자실로 옮기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판정까지 최소 2,3일이 걸려 중환자들이 집중치료 설비가 1인 격리실에 방치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자 정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대부분의 병원 중환자실이 음압장치도 갖추지 못해 현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교적 시설이 좋은 편인 인천의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환자의 분리 수용을 위해 부족한 1인실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다인실 7개의 입원환자는 급하게 퇴원해야 했습니다.
<녹취>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민간 병원에서 이렇게 사실 비워서 준비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생길 경우는 곤란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중환자실에 음압 장치가 돼 있으면 되는데 저희 병원은 아직 그건 없거든요. 다 완벽하게 갖추기는 아마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부분의 병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소병원은 안심병원 지정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환자 유치를 위해 택했지만 메르스 음성 환자가 나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녹취> 중소병원 의사(음성변조) : "(환자가) 열나고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확진이 안되면 제 돈 20만 원을 (방호물품 구매에) 써야하는 거잖아요. 안심병원이라도 검사를 쉽게 할 수 있지 않은 거죠."
<인터뷰>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하루만에 (1차) 87개 병원을 신청을 통해 선정했던 문제라든가 직접 보건복지부가 실사를 했는지…."
안심병원은 중증 폐렴환자도 가급적 메르스 환자가 아님을 확인한 후에 중환자실로 옮기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판정까지 최소 2,3일이 걸려 중환자들이 집중치료 설비가 1인 격리실에 방치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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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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