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남아공 사냥 산업의 빛과 그늘
입력 2015.06.17 (10:59)
수정 2015.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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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야생동물의 사냥이 허가된 사냥터가 많은데요.
연간 8천억 원 규모의 사냥 산업이 남아공의 침체된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일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냥터...
전 세계 곳곳에서 건너온 사냥꾼들이 아침부터 사냥감을 뒤쫓느라 분주합니다.
남아공은 사설 사냥터의 야생동물 소유를 허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남아공에서 사냥산업은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효자 산업입니다.
지난해 사냥 산업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 8천5백억 원이 넘었는데요.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을 길러서 파는 농장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동물 수는 천6백만 마리...
남아공 전체 국립공원에 풀어둔 6백만 마리의 세 배 가까이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애드리 키트쇼프(남아공 전문 사냥꾼 협회) : "게임 농장이 만여 개가 넘습니다. 야생동물 산업은 남아공 GDP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사냥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사냥이 성행하면서 일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돌연변이 동물을 키워 사냥터에 방목하는 업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2천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두바이 정부...
이에 발맞춰 고급 호텔들도 전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 여성 고객의 얼굴 마사지에 쓰이는 재료는 바로 진주 추출물입니다.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에 진주는 두바이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원이었는데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진주에, 장미수와 프랑킨센스 오일 등 지역 특산물을 섞어 노화 방지에 좋은 마사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헤일리 블루트(호텔 스파 직원) : "연인이 방문하면 카나페와 철갑상어 알, 샴페인, 그리고 향초와 함께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특별한 재료를 활용한 마사지를 받으면 됩니다."
진주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진짜 진주가 기념 선물로 제공되는데요.
야자나무 형태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에는 앞으로 유명 호텔 체인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죠?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마미 버거'인데요.
'우마미'는 일본어로 '맛이 좋은 느낌'이라는 뜻으로 단맛과 신맛, 짠맛, 쓴맛 외에 제5의 맛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흔히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우마미'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을 함유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데요.
이 버거는 MSG 같은 인공 조미료 대신에 파르메산 치즈와 간장, 포르치니 버섯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을 냅니다.
<인터뷰> 신시아 곤잘레스(샌타모니카 대학 영양학 교수) : "잘 익은 토마토와 버섯, 고기 등을 조리해서 함께 섞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우리의 미각세포는 그 맛을 상당히 좋아하죠."
미각을 깨우는 감칠맛의 재료들을 쌓아 올린 우마미 버거는 매주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야생동물의 사냥이 허가된 사냥터가 많은데요.
연간 8천억 원 규모의 사냥 산업이 남아공의 침체된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일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냥터...
전 세계 곳곳에서 건너온 사냥꾼들이 아침부터 사냥감을 뒤쫓느라 분주합니다.
남아공은 사설 사냥터의 야생동물 소유를 허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남아공에서 사냥산업은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효자 산업입니다.
지난해 사냥 산업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 8천5백억 원이 넘었는데요.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을 길러서 파는 농장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동물 수는 천6백만 마리...
남아공 전체 국립공원에 풀어둔 6백만 마리의 세 배 가까이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애드리 키트쇼프(남아공 전문 사냥꾼 협회) : "게임 농장이 만여 개가 넘습니다. 야생동물 산업은 남아공 GDP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사냥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사냥이 성행하면서 일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돌연변이 동물을 키워 사냥터에 방목하는 업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2천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두바이 정부...
이에 발맞춰 고급 호텔들도 전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 여성 고객의 얼굴 마사지에 쓰이는 재료는 바로 진주 추출물입니다.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에 진주는 두바이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원이었는데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진주에, 장미수와 프랑킨센스 오일 등 지역 특산물을 섞어 노화 방지에 좋은 마사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헤일리 블루트(호텔 스파 직원) : "연인이 방문하면 카나페와 철갑상어 알, 샴페인, 그리고 향초와 함께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특별한 재료를 활용한 마사지를 받으면 됩니다."
진주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진짜 진주가 기념 선물로 제공되는데요.
야자나무 형태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에는 앞으로 유명 호텔 체인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죠?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마미 버거'인데요.
'우마미'는 일본어로 '맛이 좋은 느낌'이라는 뜻으로 단맛과 신맛, 짠맛, 쓴맛 외에 제5의 맛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흔히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우마미'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을 함유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데요.
이 버거는 MSG 같은 인공 조미료 대신에 파르메산 치즈와 간장, 포르치니 버섯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을 냅니다.
<인터뷰> 신시아 곤잘레스(샌타모니카 대학 영양학 교수) : "잘 익은 토마토와 버섯, 고기 등을 조리해서 함께 섞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우리의 미각세포는 그 맛을 상당히 좋아하죠."
미각을 깨우는 감칠맛의 재료들을 쌓아 올린 우마미 버거는 매주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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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야생동물의 사냥이 허가된 사냥터가 많은데요.
연간 8천억 원 규모의 사냥 산업이 남아공의 침체된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일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냥터...
전 세계 곳곳에서 건너온 사냥꾼들이 아침부터 사냥감을 뒤쫓느라 분주합니다.
남아공은 사설 사냥터의 야생동물 소유를 허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남아공에서 사냥산업은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효자 산업입니다.
지난해 사냥 산업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 8천5백억 원이 넘었는데요.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을 길러서 파는 농장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동물 수는 천6백만 마리...
남아공 전체 국립공원에 풀어둔 6백만 마리의 세 배 가까이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애드리 키트쇼프(남아공 전문 사냥꾼 협회) : "게임 농장이 만여 개가 넘습니다. 야생동물 산업은 남아공 GDP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사냥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사냥이 성행하면서 일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돌연변이 동물을 키워 사냥터에 방목하는 업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2천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두바이 정부...
이에 발맞춰 고급 호텔들도 전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 여성 고객의 얼굴 마사지에 쓰이는 재료는 바로 진주 추출물입니다.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에 진주는 두바이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원이었는데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진주에, 장미수와 프랑킨센스 오일 등 지역 특산물을 섞어 노화 방지에 좋은 마사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헤일리 블루트(호텔 스파 직원) : "연인이 방문하면 카나페와 철갑상어 알, 샴페인, 그리고 향초와 함께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특별한 재료를 활용한 마사지를 받으면 됩니다."
진주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진짜 진주가 기념 선물로 제공되는데요.
야자나무 형태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에는 앞으로 유명 호텔 체인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죠?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마미 버거'인데요.
'우마미'는 일본어로 '맛이 좋은 느낌'이라는 뜻으로 단맛과 신맛, 짠맛, 쓴맛 외에 제5의 맛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흔히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우마미'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을 함유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데요.
이 버거는 MSG 같은 인공 조미료 대신에 파르메산 치즈와 간장, 포르치니 버섯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을 냅니다.
<인터뷰> 신시아 곤잘레스(샌타모니카 대학 영양학 교수) : "잘 익은 토마토와 버섯, 고기 등을 조리해서 함께 섞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우리의 미각세포는 그 맛을 상당히 좋아하죠."
미각을 깨우는 감칠맛의 재료들을 쌓아 올린 우마미 버거는 매주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야생동물의 사냥이 허가된 사냥터가 많은데요.
연간 8천억 원 규모의 사냥 산업이 남아공의 침체된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일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냥터...
전 세계 곳곳에서 건너온 사냥꾼들이 아침부터 사냥감을 뒤쫓느라 분주합니다.
남아공은 사설 사냥터의 야생동물 소유를 허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남아공에서 사냥산업은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효자 산업입니다.
지난해 사냥 산업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 8천5백억 원이 넘었는데요.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을 길러서 파는 농장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동물 수는 천6백만 마리...
남아공 전체 국립공원에 풀어둔 6백만 마리의 세 배 가까이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애드리 키트쇼프(남아공 전문 사냥꾼 협회) : "게임 농장이 만여 개가 넘습니다. 야생동물 산업은 남아공 GDP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사냥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사냥이 성행하면서 일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돌연변이 동물을 키워 사냥터에 방목하는 업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현재의 두 배인 2천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두바이 정부...
이에 발맞춰 고급 호텔들도 전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 여성 고객의 얼굴 마사지에 쓰이는 재료는 바로 진주 추출물입니다.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에 진주는 두바이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원이었는데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진주에, 장미수와 프랑킨센스 오일 등 지역 특산물을 섞어 노화 방지에 좋은 마사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헤일리 블루트(호텔 스파 직원) : "연인이 방문하면 카나페와 철갑상어 알, 샴페인, 그리고 향초와 함께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특별한 재료를 활용한 마사지를 받으면 됩니다."
진주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진짜 진주가 기념 선물로 제공되는데요.
야자나무 형태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에는 앞으로 유명 호텔 체인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죠?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마미 버거'인데요.
'우마미'는 일본어로 '맛이 좋은 느낌'이라는 뜻으로 단맛과 신맛, 짠맛, 쓴맛 외에 제5의 맛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흔히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우마미'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을 함유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데요.
이 버거는 MSG 같은 인공 조미료 대신에 파르메산 치즈와 간장, 포르치니 버섯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을 냅니다.
<인터뷰> 신시아 곤잘레스(샌타모니카 대학 영양학 교수) : "잘 익은 토마토와 버섯, 고기 등을 조리해서 함께 섞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우리의 미각세포는 그 맛을 상당히 좋아하죠."
미각을 깨우는 감칠맛의 재료들을 쌓아 올린 우마미 버거는 매주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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