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잡는 ‘열화상 카메라’…0.1℃ 정확히 구분

입력 2015.06.18 (21:26) 수정 2015.06.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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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입니다.

이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정확도는 어느 정도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 신지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기업 사옥 1층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메르스 발병 직후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용구(열화상카메라 업체 직원) : "(한 달에) 보통 5대에서 10대 정도 제품이 판매됐는데, 6월 초부터 현재까지 100대 이상 정도 판매됐고요."

천만원 안팎의 비싼 가격에도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기업체나 학교, 호텔 등에서 속속 열화상 카메라를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열화상 카메라는 이 주변에서 어디가 가장 온도가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이건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이용한 겁니다.

체온이 높을수록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의 파장이 짧아진다는 점을 이용해 온도의 높낮이를 색상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온도가 높은 지점일수록 밝은 붉은색에서 흰 색에 가깝고, 낮을수록 검푸른색 계열로 표시됩니다.

체온 0.1도의 차이도 정확하게 구분합니다.

체온이 메르스 의심 기준인 37.5도보다 높은 경우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열 환자만 1차로 걸러낸 뒤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역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송한호(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온도계를 하나씩 하나씩 대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이미지를 볼 수가 있죠. 그렇다면 어느 지점이 뜨거운지를 쉽게 판명할 수가 있고요."

다만, 사람이 카메라 앞을 빨리 지나가거나 너무 떨어져서 지나갈 경우에는 측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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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19 0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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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입니다.

이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정확도는 어느 정도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 신지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기업 사옥 1층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메르스 발병 직후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용구(열화상카메라 업체 직원) : "(한 달에) 보통 5대에서 10대 정도 제품이 판매됐는데, 6월 초부터 현재까지 100대 이상 정도 판매됐고요."

천만원 안팎의 비싼 가격에도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기업체나 학교, 호텔 등에서 속속 열화상 카메라를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열화상 카메라는 이 주변에서 어디가 가장 온도가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이건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이용한 겁니다.

체온이 높을수록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의 파장이 짧아진다는 점을 이용해 온도의 높낮이를 색상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온도가 높은 지점일수록 밝은 붉은색에서 흰 색에 가깝고, 낮을수록 검푸른색 계열로 표시됩니다.

체온 0.1도의 차이도 정확하게 구분합니다.

체온이 메르스 의심 기준인 37.5도보다 높은 경우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열 환자만 1차로 걸러낸 뒤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역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송한호(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온도계를 하나씩 하나씩 대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이미지를 볼 수가 있죠. 그렇다면 어느 지점이 뜨거운지를 쉽게 판명할 수가 있고요."

다만, 사람이 카메라 앞을 빨리 지나가거나 너무 떨어져서 지나갈 경우에는 측정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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