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메르스 검역 강화…해외 파견 근로자 귀국 금지

입력 2015.06.18 (21:27) 수정 2015.06.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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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던 북한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중동을 포함해 모든 해외공관 근무자와 파견 근로자들의 귀국을 당분간 전면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볼라 사태 당시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

이번엔 메르스 차단을 위해 공항과 항만 등 모든 입국 지점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 : "병 발생 나라와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대상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는 것과 함께.."

검역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모두 격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물론 모든 해외공관 근무자와 해외 파견 근로자들에 대해 전면 귀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는 5만 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일반 주민들에게도 감기 증세가 있거나 고열이 있는 환자들은 곧바로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특히 호흡기 환자들을 특별 관리한다는 방역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지금 감기 앓는 사람들은 약 아무거나 먹지 말고 병원에 오라 한단 말입니다."

지난주 개성공단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한 북한은 이번 주 우리 측에 메르스 발생 지역 방문자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들은 취약한 보건의료 체계에 따른 공포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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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메르스 검역 강화…해외 파견 근로자 귀국 금지
    • 입력 2015-06-18 21:29:27
    • 수정2015-06-18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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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던 북한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중동을 포함해 모든 해외공관 근무자와 파견 근로자들의 귀국을 당분간 전면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볼라 사태 당시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

이번엔 메르스 차단을 위해 공항과 항만 등 모든 입국 지점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 : "병 발생 나라와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대상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는 것과 함께.."

검역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모두 격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물론 모든 해외공관 근무자와 해외 파견 근로자들에 대해 전면 귀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는 5만 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일반 주민들에게도 감기 증세가 있거나 고열이 있는 환자들은 곧바로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특히 호흡기 환자들을 특별 관리한다는 방역 지침이 하달됐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지금 감기 앓는 사람들은 약 아무거나 먹지 말고 병원에 오라 한단 말입니다."

지난주 개성공단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한 북한은 이번 주 우리 측에 메르스 발생 지역 방문자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들은 취약한 보건의료 체계에 따른 공포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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