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 기온 사상 최고…국제 쌀값도 들썩?

입력 2015.06.19 (21:33) 수정 2015.06.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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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가뭄 피해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엘니뇨 때문으로 추정되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제 쌀값이 급등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의 한 도로입니다.

섭씨 50도에 가까운 날씨에 아스팔트가 녹아내렸습니다.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2천 명을 넘었고, 생활 터전인 농경지가 쩍쩍 갈라졌습니다.

<녹취> 니사르(주민) : "원래 지금끔 비가 한 두 차례 내려야 해요. 그런데, 전혀 오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의 올 강우량은 예년보다 40%가량 줄었습니다.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 상승 현상, 즉 엘니뇨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분석됩니다.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바로 지구온난화입니다.

지난달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 표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87℃ 높았습니다.

5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는 증거 자료로 받아들여집니다.

계속되는 고온·가뭄으로 태국의 올해 쌀 생산량은 5백만 톤 감소가 예상됩니다.

국제 쌀값이 40% 이상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가뭄이 "작지만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이른바 '꼬리 위험'이 될 것이라고 미국 시티그룹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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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세계 기온 사상 최고…국제 쌀값도 들썩?
    • 입력 2015-06-19 21:34:49
    • 수정2015-06-19 23: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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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가뭄 피해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엘니뇨 때문으로 추정되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제 쌀값이 급등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의 한 도로입니다.

섭씨 50도에 가까운 날씨에 아스팔트가 녹아내렸습니다.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2천 명을 넘었고, 생활 터전인 농경지가 쩍쩍 갈라졌습니다.

<녹취> 니사르(주민) : "원래 지금끔 비가 한 두 차례 내려야 해요. 그런데, 전혀 오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과 필리핀의 올 강우량은 예년보다 40%가량 줄었습니다.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 상승 현상, 즉 엘니뇨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분석됩니다.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바로 지구온난화입니다.

지난달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 표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87℃ 높았습니다.

5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는 증거 자료로 받아들여집니다.

계속되는 고온·가뭄으로 태국의 올해 쌀 생산량은 5백만 톤 감소가 예상됩니다.

국제 쌀값이 40% 이상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가뭄이 "작지만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이른바 '꼬리 위험'이 될 것이라고 미국 시티그룹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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