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양떼의 대이동…이동 목축업

<앵커 멘트>

해마다 여름이 시작되는 이 때 쯤이면 풀이 풍성한 목초지를 찾아 수 백 마리의 양 떼 이동이 시작되는데요,

이동 목축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 백 마리 양들의 목에서 들리는 종소리가 마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연주곡 같습니다.

이동 목축업자들은 여름이 시작되면 좀 더 서늘한 날씨와 풍성한 먹이를 찾아 고도가 높은 산지로 양 떼를 이동 시킵니다.

이동을 하기 전 양의 목에 일일이 방울을 달고 표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인터뷰> 피에릭(이동 목축업자) : "무리에서 빠지면 혼자 떨어지기 때문에 일일이 달고 표식을 해야 합니다."

목축업자들이 매년 수 백 마리의 양 떼를 이끌고 몇 일 씩 걷는 데는 바로 경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약 300만 원 정도의 건초 비용을 절약하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피에릭(이동 목축업자) : "현재 합쳐서 800마리입니다. 걷다 보면 다른 양 떼를 또 만나죠."

19세기에는 장장 50만 마리의 양떼가 매년 이 길을 지났습니다.

양치기에 대한 환상은 많지만 실제로 이동 목축업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한 해 100여 명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