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50년, 관계 풀릴까?
입력 2015.06.22 (12:08)
수정 2015.06.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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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꼭 50년 전 오늘, 한국과 일본이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날입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기까지, 두 나라는 경제에서는 협력해왔지만 위안부,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 풀리지 않는 역사적 앙금 탓에 긴장과 갈등을 반복해왔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와 맞물려 두 나라 사이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을 앞두고 관계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으로 날아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했습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세 시간에 걸친 회담, 일부 성과도 나왔습니다.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려는 문제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고 표시한다는데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중인 백제 역사 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막바지 단계"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제 관심은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에 쏠려있습니다.
일단 오늘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 모두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축하메시지만 전달하려던 방침을 뒤엎고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사의 짐을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아베 총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이후 8월에 발표될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극적인 화해냐 반목의 연속이냐를 결정짓는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꼭 50년 전 오늘, 한국과 일본이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날입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기까지, 두 나라는 경제에서는 협력해왔지만 위안부,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 풀리지 않는 역사적 앙금 탓에 긴장과 갈등을 반복해왔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와 맞물려 두 나라 사이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을 앞두고 관계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으로 날아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했습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세 시간에 걸친 회담, 일부 성과도 나왔습니다.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려는 문제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고 표시한다는데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중인 백제 역사 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막바지 단계"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제 관심은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에 쏠려있습니다.
일단 오늘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 모두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축하메시지만 전달하려던 방침을 뒤엎고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사의 짐을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아베 총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이후 8월에 발표될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극적인 화해냐 반목의 연속이냐를 결정짓는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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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22 12:10:07
- 수정2015-06-22 12:59:13

<앵커 멘트>
꼭 50년 전 오늘, 한국과 일본이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날입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기까지, 두 나라는 경제에서는 협력해왔지만 위안부,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 풀리지 않는 역사적 앙금 탓에 긴장과 갈등을 반복해왔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와 맞물려 두 나라 사이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을 앞두고 관계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으로 날아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했습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세 시간에 걸친 회담, 일부 성과도 나왔습니다.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려는 문제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고 표시한다는데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중인 백제 역사 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막바지 단계"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제 관심은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에 쏠려있습니다.
일단 오늘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 모두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축하메시지만 전달하려던 방침을 뒤엎고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사의 짐을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아베 총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이후 8월에 발표될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극적인 화해냐 반목의 연속이냐를 결정짓는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꼭 50년 전 오늘, 한국과 일본이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날입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기까지, 두 나라는 경제에서는 협력해왔지만 위안부,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 풀리지 않는 역사적 앙금 탓에 긴장과 갈등을 반복해왔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와 맞물려 두 나라 사이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을 앞두고 관계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으로 날아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을 했습니다.
한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세 시간에 걸친 회담, 일부 성과도 나왔습니다.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려는 문제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고 표시한다는데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추진중인 백제 역사 지구의 세계 유산 등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막바지 단계"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제 관심은 두 나라 정상 간 만남에 쏠려있습니다.
일단 오늘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한일 수교 50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 모두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축하메시지만 전달하려던 방침을 뒤엎고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사의 짐을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아베 총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이후 8월에 발표될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극적인 화해냐 반목의 연속이냐를 결정짓는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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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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