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사설 주차장 이권 다툼에 ‘조폭’까지 동원

입력 2015.06.24 (09:52) 수정 2015.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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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공항 주변에서 영업하는 사설 주차 업체가 손님을 더 유치하려고 경쟁 업체와 이권 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상대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폭력 조직원까지 동원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 출입구 앞 도로에서 건장한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립니다.

일부는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하면서 위세를 부립니다.

김포공항 주변의 한 사설 주차 업체가 경쟁 업체를 몰아내기 위해 폭력 조직원과 20대 남성들을 동원한 겁니다.

단골 손님들이 많이 찾는 주차 대행 요원을 경쟁 업체에게 빼앗겨 수입이 줄어든 게 발단이었습니다.

폭력 조직원들은 세를 과시했고, 동원된 20대 남성들은 경쟁 업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처럼 공항 주차장이 가득찼기 때문에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업체끼리 다툼을 벌인 겁니다.

갈등을 빚던 사설 주차 업체의 운영자들은 공항 청사에서 주먹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영(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장) : "(공항) 출입구 앞에서 손님을 많이 접수해서 유치해 갈 수록, 차량을 많이 유치해 갈 수록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이권 다툼의 원인이 된 같습니다."

경찰은 사설 주차 업체 관계자와 폭력 조직원 등 1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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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사설 주차장 이권 다툼에 ‘조폭’까지 동원
    • 입력 2015-06-24 09:52:58
    • 수정2015-06-24 1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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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공항 주변에서 영업하는 사설 주차 업체가 손님을 더 유치하려고 경쟁 업체와 이권 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상대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폭력 조직원까지 동원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 출입구 앞 도로에서 건장한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립니다.

일부는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하면서 위세를 부립니다.

김포공항 주변의 한 사설 주차 업체가 경쟁 업체를 몰아내기 위해 폭력 조직원과 20대 남성들을 동원한 겁니다.

단골 손님들이 많이 찾는 주차 대행 요원을 경쟁 업체에게 빼앗겨 수입이 줄어든 게 발단이었습니다.

폭력 조직원들은 세를 과시했고, 동원된 20대 남성들은 경쟁 업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처럼 공항 주차장이 가득찼기 때문에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업체끼리 다툼을 벌인 겁니다.

갈등을 빚던 사설 주차 업체의 운영자들은 공항 청사에서 주먹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영(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장) : "(공항) 출입구 앞에서 손님을 많이 접수해서 유치해 갈 수록, 차량을 많이 유치해 갈 수록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이권 다툼의 원인이 된 같습니다."

경찰은 사설 주차 업체 관계자와 폭력 조직원 등 1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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