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출전·승부 조작…유도계 비리 ‘얼룩’

입력 2015.06.24 (19:08) 수정 2015.06.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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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체전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고 승부를 조작하는 등 유도계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전직 전직 국가대표 감독까지 가담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승부를 조작하고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킨 유도계 지도자들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체전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승패를 조작하는 등의 혐의로 용인대 교수인 안 모 씨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 등 유도계 인사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전 자격이 없는 유도 선수 백 여명을 179차례에 걸쳐 전국체전에 부정 출전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 출전한 선수들은 전국체전에서 모두 58개 메달을 따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전 유도 국가대표 감독인 안 씨는 전국체전 참가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는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무자격 선수들을 출전시킨 뒤 뇌물을 받고, 선수 훈련비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가 특정 선수를 이기게 하기 위해 경기 전반에 걸쳐 심판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해온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체전 참가방식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유도 외의 다른 종목에서도 부정출전 사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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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 출전·승부 조작…유도계 비리 ‘얼룩’
    • 입력 2015-06-24 19:09:34
    • 수정2015-06-24 1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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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체전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고 승부를 조작하는 등 유도계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전직 전직 국가대표 감독까지 가담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승부를 조작하고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킨 유도계 지도자들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체전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승패를 조작하는 등의 혐의로 용인대 교수인 안 모 씨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 등 유도계 인사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전 자격이 없는 유도 선수 백 여명을 179차례에 걸쳐 전국체전에 부정 출전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 출전한 선수들은 전국체전에서 모두 58개 메달을 따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전 유도 국가대표 감독인 안 씨는 전국체전 참가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는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무자격 선수들을 출전시킨 뒤 뇌물을 받고, 선수 훈련비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가 특정 선수를 이기게 하기 위해 경기 전반에 걸쳐 심판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해온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국체전 참가방식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유도 외의 다른 종목에서도 부정출전 사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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