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 성당 ‘드론’ 충돌…CJ, 불법 알고도 촬영

입력 2015.06.24 (21:32) 수정 2015.06.25 (1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는 세계적 역사문화 유산인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에, 무인 비행기, 드론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국내 대기업 CJ측이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촬영하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밀라노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라노 두오모 성당.

맨 꼭대기 첨탑 위에 있는 황금의 마리아 상은 밀라노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마리아 상 바로 아래 조명기구에 드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은 CJ 측 사람들이었습니다.

더우기 CJ 측은 광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 촬영을 하는 것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몰래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참여 차 밀라노에 온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CJ측에 드론 촬영은 불법이라고 통보했는데도 촬영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덕(문화부 장관) : "촬영을 못한다 그렇게 분명히 애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그냥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녹취> CJ측 : "신청을 했다가 허가가 안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세부 내용은 파악 안돼..."

밀라노 시민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잔니(밀라노 시민) : "우리는 화가 났습니다.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밀라노 엑스포 한국 주간 첫날에 일어나 엑스포 홍보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에도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밀라노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오모 성당 ‘드론’ 충돌…CJ, 불법 알고도 촬영
    • 입력 2015-06-24 21:33:10
    • 수정2015-06-25 13:45:18
    뉴스 9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는 세계적 역사문화 유산인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에, 무인 비행기, 드론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국내 대기업 CJ측이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촬영하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밀라노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라노 두오모 성당.

맨 꼭대기 첨탑 위에 있는 황금의 마리아 상은 밀라노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마리아 상 바로 아래 조명기구에 드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은 CJ 측 사람들이었습니다.

더우기 CJ 측은 광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 촬영을 하는 것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몰래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참여 차 밀라노에 온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CJ측에 드론 촬영은 불법이라고 통보했는데도 촬영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덕(문화부 장관) : "촬영을 못한다 그렇게 분명히 애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그냥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녹취> CJ측 : "신청을 했다가 허가가 안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세부 내용은 파악 안돼..."

밀라노 시민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잔니(밀라노 시민) : "우리는 화가 났습니다.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밀라노 엑스포 한국 주간 첫날에 일어나 엑스포 홍보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에도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밀라노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