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제동 실험…“닳은 타이어 바꾸세요”

입력 2015.06.24 (21:33) 수정 2015.06.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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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대로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타이어 안전 관리에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특히 차체 제어도 잘 안돼 위험합니다.

박장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갑니다.

승용차도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빙글빙글 돌다 겨우 멈춰섭니다.

빗길을 고속 주행할 경우 바퀴가 노면에서 뜨는 이른바 수막 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 때 타이어 마모까지 심하면 차체가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타이어 상태에 따른 빗길 제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마모한계선인 1.6mm까지 닳은 타이어를 같은 차량에 끼고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했습니다.

새 타이어는 53m를 미끄러지다 멈췄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그보다 38m나 더 가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이근욱(타이어 주행성능 평가원) : "(마모된 타이어는) 물이 배수할 수 있는 홈이 작다보니까 수막현상이 빨리 일어나고 수막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조종이 되지 않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곡선 도로에서도 제어가 잘 안 되는 만큼 홈 깊이가 2.8mm정도에서 여유있게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의 마모 여부를 판단하려면 이렇게 타이어의 홈에 동전을 끼워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전에 표시된 제작년도가 보일 경우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정도 높이고 타이어의 상처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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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빗길 제동 실험…“닳은 타이어 바꾸세요”
    • 입력 2015-06-24 21:34:51
    • 수정2015-06-24 22: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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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대로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타이어 안전 관리에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특히 차체 제어도 잘 안돼 위험합니다.

박장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갑니다.

승용차도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빙글빙글 돌다 겨우 멈춰섭니다.

빗길을 고속 주행할 경우 바퀴가 노면에서 뜨는 이른바 수막 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 때 타이어 마모까지 심하면 차체가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타이어 상태에 따른 빗길 제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마모한계선인 1.6mm까지 닳은 타이어를 같은 차량에 끼고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했습니다.

새 타이어는 53m를 미끄러지다 멈췄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그보다 38m나 더 가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이근욱(타이어 주행성능 평가원) : "(마모된 타이어는) 물이 배수할 수 있는 홈이 작다보니까 수막현상이 빨리 일어나고 수막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조종이 되지 않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곡선 도로에서도 제어가 잘 안 되는 만큼 홈 깊이가 2.8mm정도에서 여유있게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의 마모 여부를 판단하려면 이렇게 타이어의 홈에 동전을 끼워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전에 표시된 제작년도가 보일 경우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정도 높이고 타이어의 상처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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