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강시고기’…“40년된 냉동고기 유통”

입력 2015.06.25 (12:35) 수정 2015.06.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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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식품안전 문제가 터지는데요.

이번엔 이른바 '강시고기', '좀비고기'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40년이 넘은 냉동고기들이 대량 유통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관 직원들이 냉동 창고를 덮칩니다.

창고 안을 가득 메운 냉동고기들..

언제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알 수 없는 게 대다수입니다.

<녹취> 해관직원 : "(생산일자가 언제?) ....(원산지는?) 인도.."

소.돼지고기, 닭발, 오리목살 등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심지어 생산일자가 1970년대, 80년대 냉동고기까지 발견됐습니다.

이른바 '강시고기'입니다.

<녹취> 동방위성 보도 : "80년대생 단속직원이 광시의 한 항구에서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은 70년대 냉동고기를 찾아냈습니다."

이 같은 냉동고기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간단한 화학처리를 거친 뒤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번에 중국당국에 적발된 업체는 21곳, 압수된 냉동고기도 10만 톤에 이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불법고기가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양보어(창샤해관 부국장) : "전염병이 있는 지역의 값싼 냉동육을 사서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판매해 식품안전과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해를 가져왔습니다."

현 정부 들어 중국당국은 식품 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태도로 엄벌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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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이번엔 ‘강시고기’…“40년된 냉동고기 유통”
    • 입력 2015-06-25 12:36:36
    • 수정2015-06-25 13:49:31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식품안전 문제가 터지는데요.

이번엔 이른바 '강시고기', '좀비고기'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40년이 넘은 냉동고기들이 대량 유통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관 직원들이 냉동 창고를 덮칩니다.

창고 안을 가득 메운 냉동고기들..

언제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알 수 없는 게 대다수입니다.

<녹취> 해관직원 : "(생산일자가 언제?) ....(원산지는?) 인도.."

소.돼지고기, 닭발, 오리목살 등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심지어 생산일자가 1970년대, 80년대 냉동고기까지 발견됐습니다.

이른바 '강시고기'입니다.

<녹취> 동방위성 보도 : "80년대생 단속직원이 광시의 한 항구에서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은 70년대 냉동고기를 찾아냈습니다."

이 같은 냉동고기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간단한 화학처리를 거친 뒤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번에 중국당국에 적발된 업체는 21곳, 압수된 냉동고기도 10만 톤에 이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불법고기가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양보어(창샤해관 부국장) : "전염병이 있는 지역의 값싼 냉동육을 사서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판매해 식품안전과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해를 가져왔습니다."

현 정부 들어 중국당국은 식품 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태도로 엄벌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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