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 중부도 단비…남해안 밤새 폭우

입력 2015.06.25 (21:30) 수정 2015.06.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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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반가운 단비지만, 밤새 남해안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내린 장맛비로 논마다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물길을 내는 농민의 손놀림은 점점 더 바빠집니다.

타들어가던 밭에도 단비가 스며들어 농작물에 생기가 돕니다.

<인터뷰> 임락규(감자 재배 농민) : "비 와 놓으니까 좋죠. 농민으로선 더 좋은 일이 없어요. 이 비가 최고 좋은 비예요."

퇴근길 무렵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서울에도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빗줄기는 점차 굵어져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내일 낮부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 지역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남해안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는 모레까지 많게는 1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30에서 80, 충청과 경북 북부에도 최고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가뭄이 심했던 강원도 영동 지역도 동풍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모레까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로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36%에 불과했던 강원 영동 지역은 단숨에 60%선을 넘어 가뭄 걱정을 덜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과 충북 지역도 평년 수준에 다가설 전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은 강한 비구름이 비껴가 이번 첫 장맛비로는 가뭄이 해소되기 어렵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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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전선 북상’ 중부도 단비…남해안 밤새 폭우
    • 입력 2015-06-25 21:31:16
    • 수정2015-06-25 2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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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반가운 단비지만, 밤새 남해안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내린 장맛비로 논마다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물길을 내는 농민의 손놀림은 점점 더 바빠집니다.

타들어가던 밭에도 단비가 스며들어 농작물에 생기가 돕니다.

<인터뷰> 임락규(감자 재배 농민) : "비 와 놓으니까 좋죠. 농민으로선 더 좋은 일이 없어요. 이 비가 최고 좋은 비예요."

퇴근길 무렵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서울에도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빗줄기는 점차 굵어져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내일 낮부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 지역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남해안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는 모레까지 많게는 1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30에서 80, 충청과 경북 북부에도 최고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가뭄이 심했던 강원도 영동 지역도 동풍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모레까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로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36%에 불과했던 강원 영동 지역은 단숨에 60%선을 넘어 가뭄 걱정을 덜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과 충북 지역도 평년 수준에 다가설 전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은 강한 비구름이 비껴가 이번 첫 장맛비로는 가뭄이 해소되기 어렵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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