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법’ 거부권…유승민 ‘사퇴 압박’

입력 2015.06.26 (06:59) 수정 2015.06.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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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은 행정 업무를 마비시켜 국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를 거부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위헌소지가 큰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저의를 알 수 없다며 정치권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기때문에 불가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살리기 법안은 처리하지 않으면서 여야의 당략적인 사안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을 겨냥해선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는 초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정치는 국민의 대변자이지 자기 정치철하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유 원내대표가 국정 과제를 뒤받침하기 보다는 자기 정치에 몰두했다는 불만으로 사실상 사퇴하라는 압박입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원내대표 책임론에 가세했지만 다수 의원들은 반대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도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일단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며 사퇴 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청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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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6 07:01:30
    • 수정2015-06-27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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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은 행정 업무를 마비시켜 국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를 거부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위헌소지가 큰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저의를 알 수 없다며 정치권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기때문에 불가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살리기 법안은 처리하지 않으면서 여야의 당략적인 사안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을 겨냥해선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는 초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정치는 국민의 대변자이지 자기 정치철하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유 원내대표가 국정 과제를 뒤받침하기 보다는 자기 정치에 몰두했다는 불만으로 사실상 사퇴하라는 압박입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원내대표 책임론에 가세했지만 다수 의원들은 반대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도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일단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며 사퇴 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어 당청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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