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공개 처형·인신매매…북 인권 세계 최악”

입력 2015.06.26 (21:20) 수정 2015.06.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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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상황을 세계 최악이라며 또다시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국 인권에 대해선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지적했는데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인권보고서 내용,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과 관리들에 의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인권 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전의 개탄스럽다는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겁니다.

체포 나흘 만에 처형된 장성택 사례 등 사법 절차를 무시한 공개처형, 인신매매에 노출된 여성 탈북자와 노동자 등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들도 적시했습니다.

비판 강도가 높아진 건 지난해 발표된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톰 말리나우스키(국무부 차관보) : "우리의 목표는 꽤 멀어 보이지만, 북한 주민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 국민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한국과 관련해선 대체로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군대 내 선임병들에 의한 가혹행위를 주요 인권문제로 거론했습니다.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 참여 제한 등도 지적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최악인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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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부 “공개 처형·인신매매…북 인권 세계 최악”
    • 입력 2015-06-26 21:22:18
    • 수정2015-06-26 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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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상황을 세계 최악이라며 또다시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국 인권에 대해선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지적했는데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인권보고서 내용,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과 관리들에 의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인권 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전의 개탄스럽다는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겁니다.

체포 나흘 만에 처형된 장성택 사례 등 사법 절차를 무시한 공개처형, 인신매매에 노출된 여성 탈북자와 노동자 등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들도 적시했습니다.

비판 강도가 높아진 건 지난해 발표된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톰 말리나우스키(국무부 차관보) : "우리의 목표는 꽤 멀어 보이지만, 북한 주민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 국민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한국과 관련해선 대체로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군대 내 선임병들에 의한 가혹행위를 주요 인권문제로 거론했습니다.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 참여 제한 등도 지적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최악인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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