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목·무표정 ‘모딜리아니’ 초상화 …눈동자 안 그린 이유?

입력 2015.06.27 (21:26) 수정 2015.06.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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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목과 무표정한 얼굴의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많은 분들 좋아하실텐데요.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한국에 왔습니다.

유동엽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몸에 비해 유난히 긴 목과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주인공은 달라도 모딜리아니의 초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가지 특징입니다.

별다른 배경 없이 어두운 색이 주로 쓰인 그림들.

그림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은 질병과 가난 속에 아내와 아들을 남기고 35살에 세상을 떠나야 했던 모딜리아니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인터뷰> 황영희 (관객) : "모딜리아니 자체가 수줍고 말 없고 그런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그림을 보고 느낀 거는..."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아 텅 빈 푸른 눈이 인상적인 이 그림은 모딜리아니가 숨진 다음 날 뒤따라 세상을 떠난 아내 잔느의 초상화입니다.

모딜리아니는 많은 작품에서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는데,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눈동자를 그려 넣을 것'이라는 그의 말은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인터뷰> 서순주 (전시 기획자) : "내면 세계를 탐구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로써, 소통의 창이고 교감의 창으로써 그런 눈동자를 표현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전시조차 하지 못한 누드화를 비롯해 모딜리아니의 작품 70여 점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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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목·무표정 ‘모딜리아니’ 초상화 …눈동자 안 그린 이유?
    • 입력 2015-06-27 21:19:08
    • 수정2015-06-27 2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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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목과 무표정한 얼굴의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많은 분들 좋아하실텐데요.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한국에 왔습니다.

유동엽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몸에 비해 유난히 긴 목과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주인공은 달라도 모딜리아니의 초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가지 특징입니다.

별다른 배경 없이 어두운 색이 주로 쓰인 그림들.

그림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은 질병과 가난 속에 아내와 아들을 남기고 35살에 세상을 떠나야 했던 모딜리아니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인터뷰> 황영희 (관객) : "모딜리아니 자체가 수줍고 말 없고 그런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그림을 보고 느낀 거는..."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아 텅 빈 푸른 눈이 인상적인 이 그림은 모딜리아니가 숨진 다음 날 뒤따라 세상을 떠난 아내 잔느의 초상화입니다.

모딜리아니는 많은 작품에서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는데,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눈동자를 그려 넣을 것'이라는 그의 말은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인터뷰> 서순주 (전시 기획자) : "내면 세계를 탐구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로써, 소통의 창이고 교감의 창으로써 그런 눈동자를 표현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전시조차 하지 못한 누드화를 비롯해 모딜리아니의 작품 70여 점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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