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과학 수사’ 변천사

입력 2015.06.29 (12:36) 수정 2015.06.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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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면 수사와 유전자 분석, CCTV 화면 분석 같은 과학 수사 기법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영화를 보면 시대별 범죄 수사 기법의 변천도 볼 수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은주 어머니세요?"

1978년 부산에서 초등학생이 유괴됩니다.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 발로 뛰는 수사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녹취> "제가 보기에는 아직 살아있네요. 물가 근처라야 되는데."

실제로 역술인의 예측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번호판에 숫자가 보이네"

이 사건에 처음 도입된 '최면 수사'가 당시로선 첨단 기법입니다.

<인터뷰> 김윤식('극비수사' 주연) : "그때는 오로지 수첩과 볼펜으로 계속 적어나가면서 메모하면서 찾아간다는 거. 그 수첩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1980년대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이때만 해도 국내서 유전자 분석 수사는 불가능했습니다.

<녹취> "아직 분석 장비가 도입돼있지 않아서 유전자 분석을 할 수가 없어요. 이 정액 자체를 미국으로 보내야 해."

1992년이 돼서야 유전자 분석 수사는 시작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 GPS 칩이 내장되면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수사에 이용됐고,

<녹취> "확대해 봐"

CCTV 화면을 활용한 경찰의 과학 수사는 2011년에 본격화됩니다.

<인터뷰> 명정호(경위/경찰청 과학수사센터) : "비스듬히 촬영된 차량을 바로 앞에서 보듯이 확대하여 볼 수가 있고 이미지가 나쁜 영상을 여러 개 합쳐서 좋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범죄 수사 영화, 시대에 따라 발전해 온 과학수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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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과학 수사’ 변천사
    • 입력 2015-06-29 12:38:31
    • 수정2015-06-29 13:01:03
    뉴스 12
<앵커 멘트>

최면 수사와 유전자 분석, CCTV 화면 분석 같은 과학 수사 기법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영화를 보면 시대별 범죄 수사 기법의 변천도 볼 수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은주 어머니세요?"

1978년 부산에서 초등학생이 유괴됩니다.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 발로 뛰는 수사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녹취> "제가 보기에는 아직 살아있네요. 물가 근처라야 되는데."

실제로 역술인의 예측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번호판에 숫자가 보이네"

이 사건에 처음 도입된 '최면 수사'가 당시로선 첨단 기법입니다.

<인터뷰> 김윤식('극비수사' 주연) : "그때는 오로지 수첩과 볼펜으로 계속 적어나가면서 메모하면서 찾아간다는 거. 그 수첩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1980년대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이때만 해도 국내서 유전자 분석 수사는 불가능했습니다.

<녹취> "아직 분석 장비가 도입돼있지 않아서 유전자 분석을 할 수가 없어요. 이 정액 자체를 미국으로 보내야 해."

1992년이 돼서야 유전자 분석 수사는 시작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 GPS 칩이 내장되면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수사에 이용됐고,

<녹취> "확대해 봐"

CCTV 화면을 활용한 경찰의 과학 수사는 2011년에 본격화됩니다.

<인터뷰> 명정호(경위/경찰청 과학수사센터) : "비스듬히 촬영된 차량을 바로 앞에서 보듯이 확대하여 볼 수가 있고 이미지가 나쁜 영상을 여러 개 합쳐서 좋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범죄 수사 영화, 시대에 따라 발전해 온 과학수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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