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활동 중단…EU ‘막판 협상’

입력 2015.06.30 (07:02) 수정 2015.06.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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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이 문을 닫은 그리스는 대부분 경제활동이 중단되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려고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은행들의 영업 중단 이후 현금인출기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루 60유로, 7만 원으로 제한된 예금을 찾기 위해섭니다.

거리 곳곳의 주유소에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지만 기름도 바닥이 났습니다.

<녹취> 주민 : "주유소 세 곳을 갔는데 기름을 넣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곳으로 급하게 달려왔어요."

그리스는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탭니다.

오늘로 만기가 되는 IMF에 빌린 돈 15억 유로도 갚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용지를 공개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말자며 반대에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EU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찬성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민투표 이후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국민투표 이후에 그리스 정부가 추가 협상을 요구하면 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미칠 악영향이 예상외로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EU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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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30 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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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문을 닫은 그리스는 대부분 경제활동이 중단되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려고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은행들의 영업 중단 이후 현금인출기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루 60유로, 7만 원으로 제한된 예금을 찾기 위해섭니다.

거리 곳곳의 주유소에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지만 기름도 바닥이 났습니다.

<녹취> 주민 : "주유소 세 곳을 갔는데 기름을 넣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곳으로 급하게 달려왔어요."

그리스는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탭니다.

오늘로 만기가 되는 IMF에 빌린 돈 15억 유로도 갚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용지를 공개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말자며 반대에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EU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찬성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민투표 이후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국민투표 이후에 그리스 정부가 추가 협상을 요구하면 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미칠 악영향이 예상외로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EU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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