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그리스 내일 사실상 ‘디폴트’…국민투표 여론전

입력 2015.06.30 (21:34) 수정 2015.06.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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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가 내일 서방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실상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리스와 유로존이 다음달 5일 국민투표를 위해 찬성과 반대를 각각 호소하고 있는데, 유로존이 긴급 제안한 수정안의 수용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의회 앞 광장.

사실상 국가 부도를 앞두고 채권단의 긴축 요구에 반대하는 시위대로 꽉 메워졌습니다.

<인터뷰> 안젤리키(시위 참가자)

예금 인출 제한으로 상점들은 현찰 만 받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사다 보니 시장엔 손님이 거의 끊겼습니다.

<인터뷰> 시오카스(시장 상인)

그리스 국고도 텅 비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오늘까지 15억 유로를 갚지 못해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실상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남은 기회는 다음달 5일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도 유로존에서 축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부결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이에 맞서 유로존은 국민투표 부결은 유로존을 탈퇴하겠다는 것이라며 찬성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파국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그리스는 유로존이 어젯밤 긴급히 수정 제안한 협상안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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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그리스 내일 사실상 ‘디폴트’…국민투표 여론전
    • 입력 2015-06-30 21:37:24
    • 수정2015-06-30 2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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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가 내일 서방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실상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리스와 유로존이 다음달 5일 국민투표를 위해 찬성과 반대를 각각 호소하고 있는데, 유로존이 긴급 제안한 수정안의 수용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의회 앞 광장.

사실상 국가 부도를 앞두고 채권단의 긴축 요구에 반대하는 시위대로 꽉 메워졌습니다.

<인터뷰> 안젤리키(시위 참가자)

예금 인출 제한으로 상점들은 현찰 만 받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사다 보니 시장엔 손님이 거의 끊겼습니다.

<인터뷰> 시오카스(시장 상인)

그리스 국고도 텅 비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오늘까지 15억 유로를 갚지 못해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실상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남은 기회는 다음달 5일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도 유로존에서 축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부결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이에 맞서 유로존은 국민투표 부결은 유로존을 탈퇴하겠다는 것이라며 찬성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파국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그리스는 유로존이 어젯밤 긴급히 수정 제안한 협상안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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