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양념장’ 하나면 나도 요리 고수!
입력 2015.07.01 (08:38)
수정 2015.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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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먹는 방송에 이어서 이른바 '쿡방'이라고 하죠, 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따라해 보지만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꿀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최근에 요리사 백종원 씨의 만능 간장이 대단한 화제를 모았는데요.
평소 잘 만든 양념장만 가지고 있으면 반찬이며 찌개며 어렵지 않게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각각 어떤 양념장을 만들면 좋을지 알려드릴 테니까 집에서 꼭 활용해 보시고요.
혹시 더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 놓친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저희 아침뉴스타임 홈페이지에 조리법을 올려놓을 테니까 참고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예로부터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 밥상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을 맛있게 잘 담가야 음식 솜씨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장의 명인, 특별한 간장이 이곳에 있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색깔부터 특이하네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 "우리 집에서 가장 맛있는 장이에요. '어간장'이라고 해요."
어간장, 좀 생소하신가요? 멸치와 같은 생선을 기본으로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간장입니다.
어간장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정성이 엄청나다는데요. 보시는 게 1년 정도 숙성시킨 멸치액젓이고요. 이건 3년을 숙성, 발효시킨 멸치젓입니다.
뼈와 살이 분해돼 푹 곰삭았지요. 여기에 7년 묵은 간장을 더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7년 동안 기다려야 맑고 맛있는 간장이 돼서 깊은 맛이 나는 어간장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어간장을 제대로 만들기까지 7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네요. 이 액젓과 간장을 뭉근한 불에 끓여냅니다.
이런 식으로 걸러주고 끓이기를 두어 번 더 반복하는데요.
생선의 수분 함량 때문에 덜 짜면서도 담백한 어간장이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죠?
일반 간장과 염도를 비교해봤더니, 2%p 차이가 났는데요. 소금 한 숟가락을 덜 먹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노완섭(명예교수/동국대 식품공학과) : "염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간장 안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어간장으로 음식을 하면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어르신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임순현(전라북도 남원시) : "한 번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정말 맛있어져요."
직접 만들기 어려운 어간장 대신에, 우리는 '맛간장'으로 만능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표고버섯, 양파, 마른 멸치, 콩, 다시마 등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졸아들고 남은 물의 양만큼 일반 간장을 넣고 다시 끓이면 되는데요. 국물을 걸러내면 맛간장이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어떤 요리에도 투입이 가능한 만능 양념장 만드는 법, 알아볼까요.
우선 된장을 활용한 만능장 만들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져서 들기름에 볶아 수분을 없애주세요. 주의점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볶은 대파와 양파는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집 된장과 섞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꼭 식혀서 섞어주세요."
식힌 대파와 양파를 된장에 넣고 매실액, 참기름, 맛간장을 두 큰 술씩 더합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새우가루까지 넣어 섞으면 된장 특유의 쓴맛과 짠맛이 중화되는데요. 쓱쓱 비비면 이게 만능 된장입니다.
찌개, 나물에 다 써보세요.
만능 된장에다 고춧가루를 넣고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이다가 쫄깃한 우렁이살을 더하면 우렁 쌈장이 완성됩니다.
여름철 밥도둑이겠죠?
이번에는 볶음 요리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고추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의 비율을 3:3:1로 맞춰주는 것이 비법인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간장과 고춧가루는 3, 고추장은 1 비율로 넣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여기에 물엿과 설탕을 반 컵씩 넣고요. 또 하나의 비법이 있는데요. 다진 생강에 청주를 부어 만든 생강술, 이걸 넣어야 누린내를 잡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까지 더해 잘 섞어주면 만능 고추장 양념 완성!
매콤달콤한 각종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만능장 하나만 넣으면 끝이겠죠.
만들어 놓은 만능 양념장, 이제 요리에 활용해 볼까요? 주부님은 그동안 요리 어떻게 하셨어요?
<인터뷰> 송보혜(경기도 안산시) : "저는 양념장을 그때그때 넣는데 (요리할 때마다) 맛이 다 달라져요."
평소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양념 꺼냈다가 계량하고, 넣고 빼고 정신이 없으셨나요?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 두면 숙성된 양념이 진한 맛을 더하고 요리 시간도 확 절약됩니다.
찌개도 따로 육수를 낼 필요 없이 양념장만 넣으면 되니까 간편합니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개와 닭갈비! 한쪽은 만능 양념장으로, 다른 한쪽은 주부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과연 가족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녹취> "만능 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녹취> "만능 된장 양념으로 만든 찌개가 더 맛있고 닭갈비도 만능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인터뷰> 이경수(경기도 안산시) : "색깔이 곱고 비린내도 안 나서 맛있어요."
<인터뷰> 송무호(경기도 안산시) : "된장 향이 많이 나면서 구수하고 맛이 더 깊어요."
예상대로 만능 양념장이 승리했죠? 시간 날 때 미리미리 만들어두셨다가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요즘 먹는 방송에 이어서 이른바 '쿡방'이라고 하죠, 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따라해 보지만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꿀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최근에 요리사 백종원 씨의 만능 간장이 대단한 화제를 모았는데요.
평소 잘 만든 양념장만 가지고 있으면 반찬이며 찌개며 어렵지 않게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각각 어떤 양념장을 만들면 좋을지 알려드릴 테니까 집에서 꼭 활용해 보시고요.
혹시 더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 놓친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저희 아침뉴스타임 홈페이지에 조리법을 올려놓을 테니까 참고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예로부터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 밥상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을 맛있게 잘 담가야 음식 솜씨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장의 명인, 특별한 간장이 이곳에 있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색깔부터 특이하네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 "우리 집에서 가장 맛있는 장이에요. '어간장'이라고 해요."
어간장, 좀 생소하신가요? 멸치와 같은 생선을 기본으로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간장입니다.
어간장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정성이 엄청나다는데요. 보시는 게 1년 정도 숙성시킨 멸치액젓이고요. 이건 3년을 숙성, 발효시킨 멸치젓입니다.
뼈와 살이 분해돼 푹 곰삭았지요. 여기에 7년 묵은 간장을 더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7년 동안 기다려야 맑고 맛있는 간장이 돼서 깊은 맛이 나는 어간장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어간장을 제대로 만들기까지 7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네요. 이 액젓과 간장을 뭉근한 불에 끓여냅니다.
이런 식으로 걸러주고 끓이기를 두어 번 더 반복하는데요.
생선의 수분 함량 때문에 덜 짜면서도 담백한 어간장이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죠?
일반 간장과 염도를 비교해봤더니, 2%p 차이가 났는데요. 소금 한 숟가락을 덜 먹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노완섭(명예교수/동국대 식품공학과) : "염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간장 안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어간장으로 음식을 하면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어르신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임순현(전라북도 남원시) : "한 번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정말 맛있어져요."
직접 만들기 어려운 어간장 대신에, 우리는 '맛간장'으로 만능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표고버섯, 양파, 마른 멸치, 콩, 다시마 등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졸아들고 남은 물의 양만큼 일반 간장을 넣고 다시 끓이면 되는데요. 국물을 걸러내면 맛간장이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어떤 요리에도 투입이 가능한 만능 양념장 만드는 법, 알아볼까요.
우선 된장을 활용한 만능장 만들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져서 들기름에 볶아 수분을 없애주세요. 주의점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볶은 대파와 양파는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집 된장과 섞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꼭 식혀서 섞어주세요."
식힌 대파와 양파를 된장에 넣고 매실액, 참기름, 맛간장을 두 큰 술씩 더합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새우가루까지 넣어 섞으면 된장 특유의 쓴맛과 짠맛이 중화되는데요. 쓱쓱 비비면 이게 만능 된장입니다.
찌개, 나물에 다 써보세요.
만능 된장에다 고춧가루를 넣고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이다가 쫄깃한 우렁이살을 더하면 우렁 쌈장이 완성됩니다.
여름철 밥도둑이겠죠?
이번에는 볶음 요리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고추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의 비율을 3:3:1로 맞춰주는 것이 비법인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간장과 고춧가루는 3, 고추장은 1 비율로 넣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여기에 물엿과 설탕을 반 컵씩 넣고요. 또 하나의 비법이 있는데요. 다진 생강에 청주를 부어 만든 생강술, 이걸 넣어야 누린내를 잡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까지 더해 잘 섞어주면 만능 고추장 양념 완성!
매콤달콤한 각종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만능장 하나만 넣으면 끝이겠죠.
만들어 놓은 만능 양념장, 이제 요리에 활용해 볼까요? 주부님은 그동안 요리 어떻게 하셨어요?
<인터뷰> 송보혜(경기도 안산시) : "저는 양념장을 그때그때 넣는데 (요리할 때마다) 맛이 다 달라져요."
평소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양념 꺼냈다가 계량하고, 넣고 빼고 정신이 없으셨나요?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 두면 숙성된 양념이 진한 맛을 더하고 요리 시간도 확 절약됩니다.
찌개도 따로 육수를 낼 필요 없이 양념장만 넣으면 되니까 간편합니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개와 닭갈비! 한쪽은 만능 양념장으로, 다른 한쪽은 주부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과연 가족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녹취> "만능 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녹취> "만능 된장 양념으로 만든 찌개가 더 맛있고 닭갈비도 만능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인터뷰> 이경수(경기도 안산시) : "색깔이 곱고 비린내도 안 나서 맛있어요."
<인터뷰> 송무호(경기도 안산시) : "된장 향이 많이 나면서 구수하고 맛이 더 깊어요."
예상대로 만능 양념장이 승리했죠? 시간 날 때 미리미리 만들어두셨다가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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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양념장’ 하나면 나도 요리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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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01 08:48:10
- 수정2015-07-01 15:29:41

<앵커 멘트>
요즘 먹는 방송에 이어서 이른바 '쿡방'이라고 하죠, 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따라해 보지만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꿀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최근에 요리사 백종원 씨의 만능 간장이 대단한 화제를 모았는데요.
평소 잘 만든 양념장만 가지고 있으면 반찬이며 찌개며 어렵지 않게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각각 어떤 양념장을 만들면 좋을지 알려드릴 테니까 집에서 꼭 활용해 보시고요.
혹시 더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 놓친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저희 아침뉴스타임 홈페이지에 조리법을 올려놓을 테니까 참고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예로부터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 밥상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을 맛있게 잘 담가야 음식 솜씨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장의 명인, 특별한 간장이 이곳에 있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색깔부터 특이하네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 "우리 집에서 가장 맛있는 장이에요. '어간장'이라고 해요."
어간장, 좀 생소하신가요? 멸치와 같은 생선을 기본으로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간장입니다.
어간장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정성이 엄청나다는데요. 보시는 게 1년 정도 숙성시킨 멸치액젓이고요. 이건 3년을 숙성, 발효시킨 멸치젓입니다.
뼈와 살이 분해돼 푹 곰삭았지요. 여기에 7년 묵은 간장을 더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7년 동안 기다려야 맑고 맛있는 간장이 돼서 깊은 맛이 나는 어간장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어간장을 제대로 만들기까지 7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네요. 이 액젓과 간장을 뭉근한 불에 끓여냅니다.
이런 식으로 걸러주고 끓이기를 두어 번 더 반복하는데요.
생선의 수분 함량 때문에 덜 짜면서도 담백한 어간장이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죠?
일반 간장과 염도를 비교해봤더니, 2%p 차이가 났는데요. 소금 한 숟가락을 덜 먹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노완섭(명예교수/동국대 식품공학과) : "염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간장 안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어간장으로 음식을 하면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어르신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임순현(전라북도 남원시) : "한 번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정말 맛있어져요."
직접 만들기 어려운 어간장 대신에, 우리는 '맛간장'으로 만능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표고버섯, 양파, 마른 멸치, 콩, 다시마 등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졸아들고 남은 물의 양만큼 일반 간장을 넣고 다시 끓이면 되는데요. 국물을 걸러내면 맛간장이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어떤 요리에도 투입이 가능한 만능 양념장 만드는 법, 알아볼까요.
우선 된장을 활용한 만능장 만들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져서 들기름에 볶아 수분을 없애주세요. 주의점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볶은 대파와 양파는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집 된장과 섞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꼭 식혀서 섞어주세요."
식힌 대파와 양파를 된장에 넣고 매실액, 참기름, 맛간장을 두 큰 술씩 더합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새우가루까지 넣어 섞으면 된장 특유의 쓴맛과 짠맛이 중화되는데요. 쓱쓱 비비면 이게 만능 된장입니다.
찌개, 나물에 다 써보세요.
만능 된장에다 고춧가루를 넣고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이다가 쫄깃한 우렁이살을 더하면 우렁 쌈장이 완성됩니다.
여름철 밥도둑이겠죠?
이번에는 볶음 요리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고추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의 비율을 3:3:1로 맞춰주는 것이 비법인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간장과 고춧가루는 3, 고추장은 1 비율로 넣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여기에 물엿과 설탕을 반 컵씩 넣고요. 또 하나의 비법이 있는데요. 다진 생강에 청주를 부어 만든 생강술, 이걸 넣어야 누린내를 잡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까지 더해 잘 섞어주면 만능 고추장 양념 완성!
매콤달콤한 각종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만능장 하나만 넣으면 끝이겠죠.
만들어 놓은 만능 양념장, 이제 요리에 활용해 볼까요? 주부님은 그동안 요리 어떻게 하셨어요?
<인터뷰> 송보혜(경기도 안산시) : "저는 양념장을 그때그때 넣는데 (요리할 때마다) 맛이 다 달라져요."
평소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양념 꺼냈다가 계량하고, 넣고 빼고 정신이 없으셨나요?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 두면 숙성된 양념이 진한 맛을 더하고 요리 시간도 확 절약됩니다.
찌개도 따로 육수를 낼 필요 없이 양념장만 넣으면 되니까 간편합니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개와 닭갈비! 한쪽은 만능 양념장으로, 다른 한쪽은 주부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과연 가족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녹취> "만능 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녹취> "만능 된장 양념으로 만든 찌개가 더 맛있고 닭갈비도 만능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인터뷰> 이경수(경기도 안산시) : "색깔이 곱고 비린내도 안 나서 맛있어요."
<인터뷰> 송무호(경기도 안산시) : "된장 향이 많이 나면서 구수하고 맛이 더 깊어요."
예상대로 만능 양념장이 승리했죠? 시간 날 때 미리미리 만들어두셨다가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요즘 먹는 방송에 이어서 이른바 '쿡방'이라고 하죠, 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따라해 보지만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꿀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최근에 요리사 백종원 씨의 만능 간장이 대단한 화제를 모았는데요.
평소 잘 만든 양념장만 가지고 있으면 반찬이며 찌개며 어렵지 않게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각각 어떤 양념장을 만들면 좋을지 알려드릴 테니까 집에서 꼭 활용해 보시고요.
혹시 더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 놓친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저희 아침뉴스타임 홈페이지에 조리법을 올려놓을 테니까 참고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예로부터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 밥상에서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을 맛있게 잘 담가야 음식 솜씨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장의 명인, 특별한 간장이 이곳에 있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색깔부터 특이하네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 "우리 집에서 가장 맛있는 장이에요. '어간장'이라고 해요."
어간장, 좀 생소하신가요? 멸치와 같은 생선을 기본으로 소금에 절여 발효, 숙성시킨 간장입니다.
어간장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정성이 엄청나다는데요. 보시는 게 1년 정도 숙성시킨 멸치액젓이고요. 이건 3년을 숙성, 발효시킨 멸치젓입니다.
뼈와 살이 분해돼 푹 곰삭았지요. 여기에 7년 묵은 간장을 더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고광자(장 전문가): "7년 동안 기다려야 맑고 맛있는 간장이 돼서 깊은 맛이 나는 어간장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어간장을 제대로 만들기까지 7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네요. 이 액젓과 간장을 뭉근한 불에 끓여냅니다.
이런 식으로 걸러주고 끓이기를 두어 번 더 반복하는데요.
생선의 수분 함량 때문에 덜 짜면서도 담백한 어간장이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죠?
일반 간장과 염도를 비교해봤더니, 2%p 차이가 났는데요. 소금 한 숟가락을 덜 먹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노완섭(명예교수/동국대 식품공학과) : "염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간장 안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어간장으로 음식을 하면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어르신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임순현(전라북도 남원시) : "한 번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정말 맛있어져요."
직접 만들기 어려운 어간장 대신에, 우리는 '맛간장'으로 만능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표고버섯, 양파, 마른 멸치, 콩, 다시마 등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졸아들고 남은 물의 양만큼 일반 간장을 넣고 다시 끓이면 되는데요. 국물을 걸러내면 맛간장이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어떤 요리에도 투입이 가능한 만능 양념장 만드는 법, 알아볼까요.
우선 된장을 활용한 만능장 만들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져서 들기름에 볶아 수분을 없애주세요. 주의점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볶은 대파와 양파는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집 된장과 섞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꼭 식혀서 섞어주세요."
식힌 대파와 양파를 된장에 넣고 매실액, 참기름, 맛간장을 두 큰 술씩 더합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새우가루까지 넣어 섞으면 된장 특유의 쓴맛과 짠맛이 중화되는데요. 쓱쓱 비비면 이게 만능 된장입니다.
찌개, 나물에 다 써보세요.
만능 된장에다 고춧가루를 넣고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이다가 쫄깃한 우렁이살을 더하면 우렁 쌈장이 완성됩니다.
여름철 밥도둑이겠죠?
이번에는 볶음 요리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고추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의 비율을 3:3:1로 맞춰주는 것이 비법인데요.
<인터뷰> 이현주(요리연구가) :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간장과 고춧가루는 3, 고추장은 1 비율로 넣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여기에 물엿과 설탕을 반 컵씩 넣고요. 또 하나의 비법이 있는데요. 다진 생강에 청주를 부어 만든 생강술, 이걸 넣어야 누린내를 잡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까지 더해 잘 섞어주면 만능 고추장 양념 완성!
매콤달콤한 각종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만능장 하나만 넣으면 끝이겠죠.
만들어 놓은 만능 양념장, 이제 요리에 활용해 볼까요? 주부님은 그동안 요리 어떻게 하셨어요?
<인터뷰> 송보혜(경기도 안산시) : "저는 양념장을 그때그때 넣는데 (요리할 때마다) 맛이 다 달라져요."
평소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양념 꺼냈다가 계량하고, 넣고 빼고 정신이 없으셨나요?
만능 양념장을 만들어 두면 숙성된 양념이 진한 맛을 더하고 요리 시간도 확 절약됩니다.
찌개도 따로 육수를 낼 필요 없이 양념장만 넣으면 되니까 간편합니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개와 닭갈비! 한쪽은 만능 양념장으로, 다른 한쪽은 주부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과연 가족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녹취> "만능 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녹취> "만능 된장 양념으로 만든 찌개가 더 맛있고 닭갈비도 만능양념장 쪽이 더 맛있네."
<인터뷰> 이경수(경기도 안산시) : "색깔이 곱고 비린내도 안 나서 맛있어요."
<인터뷰> 송무호(경기도 안산시) : "된장 향이 많이 나면서 구수하고 맛이 더 깊어요."
예상대로 만능 양념장이 승리했죠? 시간 날 때 미리미리 만들어두셨다가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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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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