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엘리엇 가처분 신청 기각

입력 2015.07.01 (17:05) 수정 2015.07.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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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합병 여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며 삼성물산의 주주총회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엘리엇 측이 제기한 삼성물산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총수 일가를 위한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합병 비율이 관련법에 따라 산정돼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물산이 KCC에 매각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고 요구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주총 예정일인 17일 전까지 결정하겠다며 판단을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합병 여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현재 삼성물산 지분은 삼성측이 14%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엘리엇이 7%, 국민연금이 10%,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이 26%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합병안을 통과시키려면 삼성물산 지분의 10%를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표 뿐아니라 합병을 지지하는 우군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또 이번 합병안에 대해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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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엘리엇 가처분 신청 기각
    • 입력 2015-07-01 17:06:28
    • 수정2015-07-01 17: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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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합병 여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며 삼성물산의 주주총회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엘리엇 측이 제기한 삼성물산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총수 일가를 위한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합병 비율이 관련법에 따라 산정돼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물산이 KCC에 매각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고 요구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주총 예정일인 17일 전까지 결정하겠다며 판단을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합병 여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현재 삼성물산 지분은 삼성측이 14%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엘리엇이 7%, 국민연금이 10%,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이 26%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합병안을 통과시키려면 삼성물산 지분의 10%를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표 뿐아니라 합병을 지지하는 우군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또 이번 합병안에 대해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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