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타이완 여객기 추락…기장이 실수로 엔진 꺼”
입력 2015.07.03 (07:25)
수정 2015.07.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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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타이완에서 여객기가 하천으로 추락해 40여 명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여객기 기장이 실수로 멀쩡한 엔진을 꺼버리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게 날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건물을 피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고가도로에 부딪힙니다.
<녹취> "오오! 세상에... "
이 여객기는 그대로 인근 하천에 추락해 4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직전 교신 :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이 멈췄다."
<녹취> 관제탑 : "다시 시도하라. 타이베이 레이더 기지로 연락하라."
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가 다섯 달 만에 이번 사고를 '기장의 실수'로 결론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이륙 직후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발견한 기장이 고장 난 엔진의 전원을 차단하려다 그만 실수로 멀쩡한 엔진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은 추락 직전에야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녹취> 토마스 왕(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 : "고도 305피트, 속도가 105노트였을 때 기장이 '아, 엔진을 잘못 껐어'라고 말합니다. 이때에야 발견한 겁니다."
이 기장은 지난해 5월 비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도 불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기장도 당시 추락으로 함께 숨졌습니다.
그동안 '하천 추락을 유도해 더 큰 참사를 피했다'며 기장을 추모해 왔던 타이완 시민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지난 2월 타이완에서 여객기가 하천으로 추락해 40여 명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여객기 기장이 실수로 멀쩡한 엔진을 꺼버리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게 날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건물을 피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고가도로에 부딪힙니다.
<녹취> "오오! 세상에... "
이 여객기는 그대로 인근 하천에 추락해 4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직전 교신 :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이 멈췄다."
<녹취> 관제탑 : "다시 시도하라. 타이베이 레이더 기지로 연락하라."
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가 다섯 달 만에 이번 사고를 '기장의 실수'로 결론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이륙 직후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발견한 기장이 고장 난 엔진의 전원을 차단하려다 그만 실수로 멀쩡한 엔진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은 추락 직전에야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녹취> 토마스 왕(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 : "고도 305피트, 속도가 105노트였을 때 기장이 '아, 엔진을 잘못 껐어'라고 말합니다. 이때에야 발견한 겁니다."
이 기장은 지난해 5월 비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도 불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기장도 당시 추락으로 함께 숨졌습니다.
그동안 '하천 추락을 유도해 더 큰 참사를 피했다'며 기장을 추모해 왔던 타이완 시민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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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타이완 여객기 추락…기장이 실수로 엔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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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03 07:28:09
- 수정2015-07-03 09:05:38
<앵커 멘트>
지난 2월 타이완에서 여객기가 하천으로 추락해 40여 명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여객기 기장이 실수로 멀쩡한 엔진을 꺼버리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게 날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건물을 피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고가도로에 부딪힙니다.
<녹취> "오오! 세상에... "
이 여객기는 그대로 인근 하천에 추락해 4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직전 교신 :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이 멈췄다."
<녹취> 관제탑 : "다시 시도하라. 타이베이 레이더 기지로 연락하라."
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가 다섯 달 만에 이번 사고를 '기장의 실수'로 결론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이륙 직후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발견한 기장이 고장 난 엔진의 전원을 차단하려다 그만 실수로 멀쩡한 엔진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은 추락 직전에야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녹취> 토마스 왕(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 : "고도 305피트, 속도가 105노트였을 때 기장이 '아, 엔진을 잘못 껐어'라고 말합니다. 이때에야 발견한 겁니다."
이 기장은 지난해 5월 비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도 불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기장도 당시 추락으로 함께 숨졌습니다.
그동안 '하천 추락을 유도해 더 큰 참사를 피했다'며 기장을 추모해 왔던 타이완 시민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지난 2월 타이완에서 여객기가 하천으로 추락해 40여 명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여객기 기장이 실수로 멀쩡한 엔진을 꺼버리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게 날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건물을 피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고가도로에 부딪힙니다.
<녹취> "오오! 세상에... "
이 여객기는 그대로 인근 하천에 추락해 4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직전 교신 :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이 멈췄다."
<녹취> 관제탑 : "다시 시도하라. 타이베이 레이더 기지로 연락하라."
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가 다섯 달 만에 이번 사고를 '기장의 실수'로 결론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이륙 직후 두 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발견한 기장이 고장 난 엔진의 전원을 차단하려다 그만 실수로 멀쩡한 엔진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은 추락 직전에야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녹취> 토마스 왕(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 : "고도 305피트, 속도가 105노트였을 때 기장이 '아, 엔진을 잘못 껐어'라고 말합니다. 이때에야 발견한 겁니다."
이 기장은 지난해 5월 비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도 불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기장도 당시 추락으로 함께 숨졌습니다.
그동안 '하천 추락을 유도해 더 큰 참사를 피했다'며 기장을 추모해 왔던 타이완 시민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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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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