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의안 국민투표 D-1…찬반 여론 ‘팽팽’

입력 2015.07.04 (21:12) 수정 2015.07.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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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인데, 그리스 정부는 반대표를 늘리기 위해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대째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씨.

손님이 끊긴지 2주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투표를 계기로 변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스(카센터 대표) : "지금까지 벌어진 그리스내 분열이 중단되고 상호 이익을 위해 유럽과 그리스가 타협점을 찾길 바랍니다."

최근에 실시한 3건의 여론조사에서 두 번은 반대 여론이 한 번은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차이는 불과 1% 안팎으로 찬반이 팽팽한 상황.

그리스 정부는 반대 여론을 모으는데 총력입니다.

어제 2만 5천명이 모인 '반대 집회'에 치프라스 총리가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집회 장소를 제헌 헌법을 기념하는 신타그마 광장으로 한 것도 그리스 국민들의 애국심 자극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심지어 거리에 붙어있는 국민 투표 포스터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찬성을 뜻하는 '네'와 반대를 뜻하는 '오히' 포스터가 아래 위로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거리에서는 바로 이 '오히' 포스터가 훨씬 더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노력이 내일 국민 투표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전역에 만9천여개 투표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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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협의안 국민투표 D-1…찬반 여론 ‘팽팽’
    • 입력 2015-07-04 21:13:41
    • 수정2015-07-04 22: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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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인데, 그리스 정부는 반대표를 늘리기 위해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대째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씨.

손님이 끊긴지 2주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투표를 계기로 변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스(카센터 대표) : "지금까지 벌어진 그리스내 분열이 중단되고 상호 이익을 위해 유럽과 그리스가 타협점을 찾길 바랍니다."

최근에 실시한 3건의 여론조사에서 두 번은 반대 여론이 한 번은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차이는 불과 1% 안팎으로 찬반이 팽팽한 상황.

그리스 정부는 반대 여론을 모으는데 총력입니다.

어제 2만 5천명이 모인 '반대 집회'에 치프라스 총리가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집회 장소를 제헌 헌법을 기념하는 신타그마 광장으로 한 것도 그리스 국민들의 애국심 자극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심지어 거리에 붙어있는 국민 투표 포스터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찬성을 뜻하는 '네'와 반대를 뜻하는 '오히' 포스터가 아래 위로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거리에서는 바로 이 '오히' 포스터가 훨씬 더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노력이 내일 국민 투표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전역에 만9천여개 투표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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