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피해 속출…“올여름 2~4배 더 온다”

입력 2015.07.04 (21:19) 수정 2015.07.04 (2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장을 망치는 여름 불청객 해파리가 올해는 한 달이나 빨리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해파리 수가 예년보다 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짝을 지어 해파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어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보름달물해파립니다.

<인터뷰> 김명규(경남 고성군) : "자망에도 해파리가 너무 많이 들어서 어구도 못 들어 올릴 정도로 해파리가 많습니다."

해파리가 늘면 어획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생선의 상품성도 떨어져 어민들은 허탕을 치기 일쑵니다.

<인터뷰> 이정택(경남 고성군) : "멸치도 선도가 중요한데 처리하다 보면 부패가 돼버리고 멸치가 부러져 버리거든요."

동중국해에서 우리 바다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한 독성에 최대 2미터까지 커져 조업 피해는 물론 해수욕객의 쏘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올여름에는 해파리가 평년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바닷속 바위 등에 붙어있는 해파리 유생인 폴립을 고압 분사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하지만 대량 서식지 7군데 가운데 정부가 제거 작업을 벌이는 곳은 2,3군데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원득(박사/국립수산과학원) : "다른 지역까지 제거작업을 하면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 양은 현격히 감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파리 피해만 한해 수백억 원, 어민들은 정부가 제거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연관기사]

☞ 해파리 피해 속출…“올여름 2~4배 더 온다”

☞ 골칫거리 ‘노무라입깃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파리 피해 속출…“올여름 2~4배 더 온다”
    • 입력 2015-07-04 21:21:37
    • 수정2015-07-04 22:35:55
    뉴스 9
<앵커 멘트>

어장을 망치는 여름 불청객 해파리가 올해는 한 달이나 빨리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해파리 수가 예년보다 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짝을 지어 해파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어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보름달물해파립니다.

<인터뷰> 김명규(경남 고성군) : "자망에도 해파리가 너무 많이 들어서 어구도 못 들어 올릴 정도로 해파리가 많습니다."

해파리가 늘면 어획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생선의 상품성도 떨어져 어민들은 허탕을 치기 일쑵니다.

<인터뷰> 이정택(경남 고성군) : "멸치도 선도가 중요한데 처리하다 보면 부패가 돼버리고 멸치가 부러져 버리거든요."

동중국해에서 우리 바다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한 독성에 최대 2미터까지 커져 조업 피해는 물론 해수욕객의 쏘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올여름에는 해파리가 평년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선 바닷속 바위 등에 붙어있는 해파리 유생인 폴립을 고압 분사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하지만 대량 서식지 7군데 가운데 정부가 제거 작업을 벌이는 곳은 2,3군데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원득(박사/국립수산과학원) : "다른 지역까지 제거작업을 하면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 양은 현격히 감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파리 피해만 한해 수백억 원, 어민들은 정부가 제거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연관기사]

☞ 해파리 피해 속출…“올여름 2~4배 더 온다”

☞ 골칫거리 ‘노무라입깃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