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어종 ‘피라니아’ 확산 ‘원천 차단한다’

입력 2015.07.06 (07:18) 수정 2015.07.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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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에서 열대성 육식 어종이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 간혹 보셨을텐데요,

이 어종이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풀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대성 육식 어종이 나온, 저수집니다.

낚시꾼 제보로 나선 현장 조사에서, 피라니아 2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가 포획됐습니다.

다른 4마리도 잡힐 뻔했는데, 날카로운 이빨로 낚시 줄을 끊고 달아났습니다.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 당국은 저수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그물을 쳐 포획에 나서는 한편, 외부유출 차단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논에 물을 흘려주는 배수로를 폐쇄하고,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철망도 설치했습니다.

저수지에서 흘러나간 열대 어류가 8백 미터 정도 떨어진 하천으로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최악의 경우 물을 모두 빼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김효식(원주지방환경청 과장) : "열대 어류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수를 해서 물을 다 빼고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 될 것..."

환경당국은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라니아 등은 배스나 불루길과 달리 수입이 금지된 생태교란종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석(강원대 교수) : "여름 한 철에는 뜨거우니까 서식이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시기를 벗어나면 죽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인근 저수지로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주초 관계 기관이 모인 합동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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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07:26:32
    • 수정2015-07-06 0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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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열대성 육식 어종이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 간혹 보셨을텐데요,

이 어종이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풀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대성 육식 어종이 나온, 저수집니다.

낚시꾼 제보로 나선 현장 조사에서, 피라니아 2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가 포획됐습니다.

다른 4마리도 잡힐 뻔했는데, 날카로운 이빨로 낚시 줄을 끊고 달아났습니다.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 당국은 저수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그물을 쳐 포획에 나서는 한편, 외부유출 차단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논에 물을 흘려주는 배수로를 폐쇄하고,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철망도 설치했습니다.

저수지에서 흘러나간 열대 어류가 8백 미터 정도 떨어진 하천으로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최악의 경우 물을 모두 빼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김효식(원주지방환경청 과장) : "열대 어류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수를 해서 물을 다 빼고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 될 것..."

환경당국은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라니아 등은 배스나 불루길과 달리 수입이 금지된 생태교란종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석(강원대 교수) : "여름 한 철에는 뜨거우니까 서식이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시기를 벗어나면 죽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인근 저수지로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주초 관계 기관이 모인 합동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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