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훈·김지혜 2관왕!…사격, 하루에 금 4개

입력 2015.07.06 (16:55) 수정 2015.07.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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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사격은 6일 하루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박대훈은 이날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193.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91.5점을 쏜 러시아의 아이우포브 리나트, 3위는 168.9점을 기록한 왕즈웨이가 차지했다.

박대훈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박대훈은 경기 초반 결승전에 나온 8명의 선수 중 꼴찌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감각을 되찾아 한발 한발 쏠 때마다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대훈은 "8위까지 내려갔을 때 '안 되겠다. 목숨을 걸고 쏴보자'라고 다짐한 결과 1등까지 계속 올라갔다"며 흐뭇해했다.

앞서 박대훈,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5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는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지혜와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이날 오전 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앞서 김지혜는 지난달 제31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2·우리은행)를 누르고 우승했다.

김지혜는 그동안 동갑내기인 김장미의 그늘에 가려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최근 기량이 급속히 상승하며 김장미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했다.

김지혜는 2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사격이라는 종목이 메달을 노리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동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며 "U대회를 뛰는 어린 선수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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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16:55:36
    • 수정2015-07-06 17:29:59
    연합뉴스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사격은 6일 하루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박대훈은 이날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193.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91.5점을 쏜 러시아의 아이우포브 리나트, 3위는 168.9점을 기록한 왕즈웨이가 차지했다.

박대훈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박대훈은 경기 초반 결승전에 나온 8명의 선수 중 꼴찌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감각을 되찾아 한발 한발 쏠 때마다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대훈은 "8위까지 내려갔을 때 '안 되겠다. 목숨을 걸고 쏴보자'라고 다짐한 결과 1등까지 계속 올라갔다"며 흐뭇해했다.

앞서 박대훈,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5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는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지혜와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이날 오전 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앞서 김지혜는 지난달 제31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2·우리은행)를 누르고 우승했다.

김지혜는 그동안 동갑내기인 김장미의 그늘에 가려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최근 기량이 급속히 상승하며 김장미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했다.

김지혜는 2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사격이라는 종목이 메달을 노리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동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며 "U대회를 뛰는 어린 선수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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