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멸강나방 애벌레의 ‘역습’…방제작업 비상

입력 2015.07.06 (19:19) 수정 2015.07.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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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김제의 한 마을에 외래 해충인 멸강나방 애벌레가 떼로 나타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 유입 시기도 한달 정도 빨라져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들꽃 줄기마다 까만 애벌레가 달라붙어 갉아먹습니다.

밭에 심은 생강 잎과 줄기도 앙상하게 뜯겨 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멸강나방의 유충이 작물을 먹어 치운 겁니다.

애써 키운 농작물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서 농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공정순(생강 재배 농민) : "자고 아침에 오니까 밭이 새까매요. 생강을 다 뜯어먹은 거에요. 소독을 생강밭에 하고 나니까 여기도 새까맣더라고요."

멸강나방 유충은 볏과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식물의 생육 기능을 떨어뜨리는 '해충'입니다.

지난 4월쯤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멸강나방이 알을 낳아 애벌레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마다 5월쯤 국내로 넘어왔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유입 시기가 한 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연구사/전라북도 농업기술원) : "4월 14일 경에 비래가 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도는 1세대가 지나고 2세대 해충들이 피해를 주는.."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유충이 어릴 때는 살충제로 쉽게 방제 할 수 있지만, 클수록 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때문에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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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19:21:09
    • 수정2015-07-06 2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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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김제의 한 마을에 외래 해충인 멸강나방 애벌레가 떼로 나타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 유입 시기도 한달 정도 빨라져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들꽃 줄기마다 까만 애벌레가 달라붙어 갉아먹습니다.

밭에 심은 생강 잎과 줄기도 앙상하게 뜯겨 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멸강나방의 유충이 작물을 먹어 치운 겁니다.

애써 키운 농작물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서 농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공정순(생강 재배 농민) : "자고 아침에 오니까 밭이 새까매요. 생강을 다 뜯어먹은 거에요. 소독을 생강밭에 하고 나니까 여기도 새까맣더라고요."

멸강나방 유충은 볏과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식물의 생육 기능을 떨어뜨리는 '해충'입니다.

지난 4월쯤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멸강나방이 알을 낳아 애벌레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마다 5월쯤 국내로 넘어왔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유입 시기가 한 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연구사/전라북도 농업기술원) : "4월 14일 경에 비래가 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도는 1세대가 지나고 2세대 해충들이 피해를 주는.."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유충이 어릴 때는 살충제로 쉽게 방제 할 수 있지만, 클수록 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때문에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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