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 등재…강제 노역 첫 인정

입력 2015.07.06 (23:05) 수정 2015.07.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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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근대 산업 시설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최종 등재됐습니다.

그간, 한일 양국은 '조선인 강제 노역'이라는 내용을 두고 서로 맞서왔는데요,

일본이 이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던 일본 근대 산업시설 등재 심사가, 한일 간 극적 합의를 통해 최종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뵈머(세계유산위원회 의장) : "한국과 일본이 합의에 이르렀음을 말씀드립니다."

일본 대표단이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발언에서 '1940년대 한국인 등의 강제 노역이 있었다'는 내용을 밝히고, 결정문에서는 주석을 통해 "일본 대표단의 발언을 주목하라"고 명시함으로써 2단계에 걸친 방식으로 강제 노역 사실을 반영하기로 한일 양국이 합의한 것입니다.

결정문 본문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강제 노역'이란 역사적 사실을 일본이 처음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일본 측은 아울러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열(한국대표단 공동 대표) : "이번 결정은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와 각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처음으로 강제 노역을 인정한 것에 주목한다며, 이번 등재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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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끝 등재…강제 노역 첫 인정
    • 입력 2015-07-06 23:48:02
    • 수정2015-07-07 0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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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근대 산업 시설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최종 등재됐습니다.

그간, 한일 양국은 '조선인 강제 노역'이라는 내용을 두고 서로 맞서왔는데요,

일본이 이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던 일본 근대 산업시설 등재 심사가, 한일 간 극적 합의를 통해 최종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뵈머(세계유산위원회 의장) : "한국과 일본이 합의에 이르렀음을 말씀드립니다."

일본 대표단이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발언에서 '1940년대 한국인 등의 강제 노역이 있었다'는 내용을 밝히고, 결정문에서는 주석을 통해 "일본 대표단의 발언을 주목하라"고 명시함으로써 2단계에 걸친 방식으로 강제 노역 사실을 반영하기로 한일 양국이 합의한 것입니다.

결정문 본문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강제 노역'이란 역사적 사실을 일본이 처음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일본 측은 아울러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열(한국대표단 공동 대표) : "이번 결정은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와 각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처음으로 강제 노역을 인정한 것에 주목한다며, 이번 등재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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