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 관도…소비 살리기 운동 확산

입력 2015.07.06 (23:12) 수정 2015.07.07 (0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메르스가 확연이 꺾였다지만 위축된 경기는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이 경기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갖가지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개울가에서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그물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한쪽에선 지역 특산물을 사고 파는 장터도 열렸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박은미(농민) : "이렇게 농촌에 오셔서 경험도 하시고 팔아주시니까 굉장히 좋은 거죠, 저희들한테."

경복궁을 비롯한 4대궁과 종묘·조선왕릉도 이번달 내내 무료로 개방됩니다.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역시 1사 1촌 방문 등 국내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10명 중 1명만 국내로 발길을 돌려도 연간 4조2천억 원의 내수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무(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제조업의 경우 10억 원을 투입하면 (고용 창출이) 9.5명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나 관광 산업의 경우에는 20.9명입니다. 따라서 제조업에 비해서 같은 돈을 쓰더라도 배 이상 고용이 창출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음식점들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구내식당을 쉬기로 했습니다.

부천시청 인근 식당들은 구내 식당 휴무일에 손님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인규(음식점 주인) : "그 전엔 점심 시간에 꽉 차지 않았는데 그런(구내 식당 휴무)날은 꽉 찹니다."

SK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큼 온누리 상품권을 사서 전통시장을 돕기로 했고, 삼성과 KT 등 주요 기업들도 직원 복리후생비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내수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도 관도…소비 살리기 운동 확산
    • 입력 2015-07-06 23:54:04
    • 수정2015-07-07 00:59:4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메르스가 확연이 꺾였다지만 위축된 경기는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이 경기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갖가지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개울가에서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그물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한쪽에선 지역 특산물을 사고 파는 장터도 열렸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박은미(농민) : "이렇게 농촌에 오셔서 경험도 하시고 팔아주시니까 굉장히 좋은 거죠, 저희들한테."

경복궁을 비롯한 4대궁과 종묘·조선왕릉도 이번달 내내 무료로 개방됩니다.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역시 1사 1촌 방문 등 국내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10명 중 1명만 국내로 발길을 돌려도 연간 4조2천억 원의 내수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광무(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제조업의 경우 10억 원을 투입하면 (고용 창출이) 9.5명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나 관광 산업의 경우에는 20.9명입니다. 따라서 제조업에 비해서 같은 돈을 쓰더라도 배 이상 고용이 창출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음식점들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구내식당을 쉬기로 했습니다.

부천시청 인근 식당들은 구내 식당 휴무일에 손님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인규(음식점 주인) : "그 전엔 점심 시간에 꽉 차지 않았는데 그런(구내 식당 휴무)날은 꽉 찹니다."

SK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큼 온누리 상품권을 사서 전통시장을 돕기로 했고, 삼성과 KT 등 주요 기업들도 직원 복리후생비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내수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