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침묵’…친박 “의총서 논의”

입력 2015.07.07 (06:02) 수정 2015.07.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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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법 재의가 무산된 만큼 이제 관심은 협상을 이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쏠리게 됐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은 오늘, 재신임을 물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의원들이 사퇴 시한으로 못 박았던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무산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거취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본회의 전, 유 원내대표를 30분 간 단독으로 만나 퇴진 입장을 전달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말 안 하겠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오늘 오전까지도 거취 표명이 없으면 곧바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으니까 의총을 소집해서 재논의를 하자."

김무성 대표 측도 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명분있는 사퇴를 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측근 의원도 유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원들이 거취를 정하면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때까지 사퇴를 전제로 한 한시적 유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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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침묵’…친박 “의총서 논의”
    • 입력 2015-07-07 06:04:23
    • 수정2015-07-07 0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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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법 재의가 무산된 만큼 이제 관심은 협상을 이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쏠리게 됐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은 오늘, 재신임을 물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의원들이 사퇴 시한으로 못 박았던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무산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거취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본회의 전, 유 원내대표를 30분 간 단독으로 만나 퇴진 입장을 전달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말 안 하겠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오늘 오전까지도 거취 표명이 없으면 곧바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으니까 의총을 소집해서 재논의를 하자."

김무성 대표 측도 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명분있는 사퇴를 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측근 의원도 유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원들이 거취를 정하면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때까지 사퇴를 전제로 한 한시적 유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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