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그리스 믿을만한 협상안 제시해야”

입력 2015.07.07 (06:04) 수정 2015.07.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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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재무장관 교체 등 협상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그리스가 믿을 만한 제안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테네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일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어젯밤 긴급 회동을 갖고 그리스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채무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가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이에앞서 메르켈 총리는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를 위해 국제 채권단이 거부감을 보여왔던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전격 사임하는 등 채권단에 대한 신뢰 구축과 새로운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탕감 방안이 담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혀 채권단과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도 현재로선 새로운 구제금융을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그리스는 오히려 더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어제 풀릴 예정이던 그리스의 은행 영업 중단도 유로존 정상회의와 맞물려 수요일까지 더 연장됐습니다.

승리의 환호로 가득했던 이곳 신타그마 광장도 이제 그리스 운명의 날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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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7 06:06:15
    • 수정2015-07-07 06:19: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재무장관 교체 등 협상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그리스가 믿을 만한 제안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테네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일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어젯밤 긴급 회동을 갖고 그리스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채무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가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이에앞서 메르켈 총리는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를 위해 국제 채권단이 거부감을 보여왔던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전격 사임하는 등 채권단에 대한 신뢰 구축과 새로운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탕감 방안이 담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혀 채권단과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도 현재로선 새로운 구제금융을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그리스는 오히려 더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어제 풀릴 예정이던 그리스의 은행 영업 중단도 유로존 정상회의와 맞물려 수요일까지 더 연장됐습니다.

승리의 환호로 가득했던 이곳 신타그마 광장도 이제 그리스 운명의 날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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