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타협 전망’ 미·유럽 증시 소폭 하락

<앵커 멘트>

그리스 충격이 예상됐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에 타협을 볼 수도 있다는 전망에 우려했던 것보단 덜 떨어졌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장이 열리기 전 뉴욕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크게 떨어진 직후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이크 인그램(시장분석가) :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십중팔구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전장 한때 160포인트, 1% 가까이 하락했던 미 증시는 그리스와 채권단 재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았습니다.

유로존 탈퇴는 안되고 타협해야한다는 백악관 성명도 나왔습니다.

최악까진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25 % 나스닥은 0.3% 떨어졌습니다.

장 초반 폭락했던 유럽 증시도 하락 폭을 줄이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0.7%, 독일 1.5, 프랑스 2% 떨어졌습니다.

그리스 문제 등으로 경기침체 전망에 국제유가는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맞물려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중국증시 급락세까지 최근 글로벌 대형 악재를 미 중앙은행이 모른 척 하기 힘들 거란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