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제2의 최민호?’ 비교 아직 멀었다”

입력 2015.07.07 (20:37) 수정 2015.07.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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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진(23·양주시청)은 '제2의 최민호'로 불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며 국내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최민호의 뒤를 이을 경량급의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김원진은 작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작은 체구에도 강한 근력과 체력을 겸비해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8강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을 거쳐 간신히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눈물도 잠시 그는 이후 열린 제주 그랑프리 2연패, 도쿄 그랜드슬램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덜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찌감치 유도를 시작한 김원진은 5학년 때 도쿄에서 열린 세계어린이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선배들을 꺾고 우승하며 각광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3차전을 우승하고도 1,2차전 부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이후 세대교체 바람의 주역이 됐다.

2013년 세계선수권 3위, 도쿄그랜드슬램 준우승, 코리아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 경량급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원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예선에서 대진이 안좋아 다른 선수보다 1경기를 더 치러 힘들었는데, 훈련을 열심히 해서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의 최민호로 불리는데 대해 그는 "최민호 선배님과 사실 경기 스타일이 다르지만, 선배와 비교할려면 아직 멀었다"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김원진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준비를 잘 하겠다"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자신이 있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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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진 “‘제2의 최민호?’ 비교 아직 멀었다”
    • 입력 2015-07-07 20:37:30
    • 수정2015-07-07 20:38:12
    연합뉴스
7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진(23·양주시청)은 '제2의 최민호'로 불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며 국내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최민호의 뒤를 이을 경량급의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김원진은 작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작은 체구에도 강한 근력과 체력을 겸비해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8강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을 거쳐 간신히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눈물도 잠시 그는 이후 열린 제주 그랑프리 2연패, 도쿄 그랜드슬램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덜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찌감치 유도를 시작한 김원진은 5학년 때 도쿄에서 열린 세계어린이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선배들을 꺾고 우승하며 각광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3차전을 우승하고도 1,2차전 부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이후 세대교체 바람의 주역이 됐다. 2013년 세계선수권 3위, 도쿄그랜드슬램 준우승, 코리아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 경량급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원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예선에서 대진이 안좋아 다른 선수보다 1경기를 더 치러 힘들었는데, 훈련을 열심히 해서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의 최민호로 불리는데 대해 그는 "최민호 선배님과 사실 경기 스타일이 다르지만, 선배와 비교할려면 아직 멀었다"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김원진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준비를 잘 하겠다"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자신이 있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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