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법안단독처리…추경놓고 여야 힘겨루기

입력 2015.07.08 (06:09) 수정 2015.07.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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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당 단독으로 민생 법안 60여 건을 처리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민생 법안 처리 합의 파기는 유감이라면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고,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대통령의 꼭두각시'라며 추경 심사에서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의사 일정 합의도 안돼 추경 심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심야 총동원령을 내려 최경환 부총리까지 참석하고 나서야 겨우 본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법안 처리는 일사천리였습니다.

<녹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새누리당은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법안들이라며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메르스 등 대응 위해)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국회가 통과시킬 수 있도록 기대를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박 대통령이 98년 공동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그대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추경은 서두르겠다면서도, 임기 응변식 세입 보전 5조6천억원과 총선용 선심성 1조3천억 원은 걸러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야당에 얼마를 주면 양보할 것이라는) 과거의 관습, 관행을 예상하고 짜 온 여당이 가증스러울 뿐입니다."

국회법 무산과 여당 단독 처리 여파로 여야가 7월 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당장 오늘 총리의 추경 시정 연설이 미뤄졌고, 추경 심사 차질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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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법안단독처리…추경놓고 여야 힘겨루기
    • 입력 2015-07-08 05:57:05
    • 수정2015-07-08 08: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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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당 단독으로 민생 법안 60여 건을 처리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민생 법안 처리 합의 파기는 유감이라면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고,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대통령의 꼭두각시'라며 추경 심사에서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의사 일정 합의도 안돼 추경 심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심야 총동원령을 내려 최경환 부총리까지 참석하고 나서야 겨우 본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법안 처리는 일사천리였습니다.

<녹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새누리당은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법안들이라며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메르스 등 대응 위해)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국회가 통과시킬 수 있도록 기대를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박 대통령이 98년 공동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그대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추경은 서두르겠다면서도, 임기 응변식 세입 보전 5조6천억원과 총선용 선심성 1조3천억 원은 걸러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야당에 얼마를 주면 양보할 것이라는) 과거의 관습, 관행을 예상하고 짜 온 여당이 가증스러울 뿐입니다."

국회법 무산과 여당 단독 처리 여파로 여야가 7월 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당장 오늘 총리의 추경 시정 연설이 미뤄졌고, 추경 심사 차질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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