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방류 횡행?…곳곳 외래 어종 목격담

입력 2015.07.08 (23:21) 수정 2015.07.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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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횡성의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니아 외에 외래 어종을 잡았다는 목격담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키우던 외래 물고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게 문젠데 당국의 관리는 아직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라니아 등 각종 외래 어종이 수조에 가득합니다.

<녹취> 열대어 판매점 : "(피라니아 얼마예요?) (한 마리에) 만 원.수입입니다."

열대어는 국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키우던 외래 물고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겁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피라니아가 발견되기 이전부터, 인터넷 낚시 동호회에는 열대어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종종 올라왔습니다.

악어의 입을 닮았다는 '앨리게이터 가아'부터 다리가 잘리면 다시 생긴다는 '우파루파'까지, 이름조차 생소한 외래종들입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많이는 안 들어 봤는데요, 한번 생태원에서 검토해 볼 만합니다."

피라니아 방류 소동을 계기로 당국이 관리 감독에 나서는 등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변화근(서원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 "토착 생물의 희생과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으니 자제해야 합니다. 방류를 금지하는 법 정비라든가 야생에서 외래종 발견 시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식으로..."

피라니아에 대한 '위해 우려종' 지정이 검토되는 가운데, 환경당국은 피라니아가 처음 발견된 저수지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하천까지 관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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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방류 횡행?…곳곳 외래 어종 목격담
    • 입력 2015-07-08 23:28:59
    • 수정2015-07-09 0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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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의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니아 외에 외래 어종을 잡았다는 목격담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키우던 외래 물고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게 문젠데 당국의 관리는 아직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라니아 등 각종 외래 어종이 수조에 가득합니다.

<녹취> 열대어 판매점 : "(피라니아 얼마예요?) (한 마리에) 만 원.수입입니다."

열대어는 국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키우던 외래 물고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겁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피라니아가 발견되기 이전부터, 인터넷 낚시 동호회에는 열대어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종종 올라왔습니다.

악어의 입을 닮았다는 '앨리게이터 가아'부터 다리가 잘리면 다시 생긴다는 '우파루파'까지, 이름조차 생소한 외래종들입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많이는 안 들어 봤는데요, 한번 생태원에서 검토해 볼 만합니다."

피라니아 방류 소동을 계기로 당국이 관리 감독에 나서는 등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변화근(서원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 "토착 생물의 희생과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으니 자제해야 합니다. 방류를 금지하는 법 정비라든가 야생에서 외래종 발견 시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식으로..."

피라니아에 대한 '위해 우려종' 지정이 검토되는 가운데, 환경당국은 피라니아가 처음 발견된 저수지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하천까지 관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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