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수업 금품 수수’ 혐의 포착

입력 2015.07.08 (23:23) 수정 2015.07.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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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아파트 분양 대행 업체로부터 여러 개의 고가 시계와 뒷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박 의원 측은 업체 대표와의 친분은 인정하지만, 부적절한 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분양대행업체입니다.

2008년 설립 이후 대형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잇따라 맡으며 급성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대표 김 모 씨가 아파트 물량 확보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박 의원에게 고가의 시계 여러 개와, 수억 원의 돈을 준 단서를 잡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받아냈고,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회삿돈 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박 의원의 측근 정 모 씨는 수사 개시 뒤 김 씨가 준 것으로 추정되는 금품을 박 의원으로부터 받아 보관했다가 증거를 숨기려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친동생이 김 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하고, 이 돈과 박 의원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측은 "김 씨와 가까운 관계인 것은 맞지만, 부적절함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품 의혹에 연루된 박 의원의 동생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한 뒤, 박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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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춘 의원 ‘수업 금품 수수’ 혐의 포착
    • 입력 2015-07-08 23:30:13
    • 수정2015-07-09 0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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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아파트 분양 대행 업체로부터 여러 개의 고가 시계와 뒷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박 의원 측은 업체 대표와의 친분은 인정하지만, 부적절한 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분양대행업체입니다.

2008년 설립 이후 대형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잇따라 맡으며 급성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대표 김 모 씨가 아파트 물량 확보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박 의원에게 고가의 시계 여러 개와, 수억 원의 돈을 준 단서를 잡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받아냈고,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회삿돈 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박 의원의 측근 정 모 씨는 수사 개시 뒤 김 씨가 준 것으로 추정되는 금품을 박 의원으로부터 받아 보관했다가 증거를 숨기려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친동생이 김 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하고, 이 돈과 박 의원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측은 "김 씨와 가까운 관계인 것은 맞지만, 부적절함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품 의혹에 연루된 박 의원의 동생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한 뒤, 박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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